2년 전에 뱅앤올룹슨 이어폰 수리(https://levelup5.tistory.com/316 )적이 있는 데, 이를 보신 분이 덥석 제게 미션을 부여합니다.
이어폰 오른쪽이 소리가 안나염 ㅠㅠ. 봐주세염 ㅠㅠ.
그래서 떡하니 챙겨와서 1차로 여기 저기 선 꺽여지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주물러서 선 내부 단선인 지 찾아 봅니다. 근데 그건 아니네요~
그래서 분해를 해야할 것 같은 데, 의심 가는 것이 귀에 꽂는 부분쪽과 볼륨 조절 컨트롤 부분 특히 볼륨 조절 컨트롤쪽이 불량일 경우 제거할 수도 있음을 의뢰인에게 고지하니 흔쾌히 콜~을 외칩니다.
그럼 맘 편히 한번 뽀사(?) 보겠습니다. ㅋㅋ
두둥~
우선 수리에 필요할 도구들을 준비합니다. 테스터기는 중간 중간 어디가 끊어진 건지 확인하기 위함이고, 추가로 전기 인두기도 준비합니다. 가능한 겉보기에 티 안나게 분해하는 게 목표입니다.
중간에 요 부분을 따내면 될 거 같은 데....
일단 아이폰 액정 수리용 키트 출동!
요 초록색 오픈 레버로 틈을 벌려서 어느정도 오픈시킨 후에 우측 파란색 오픈 레버로 개봉을 합니다. 초록색 오픈 레버가 좀 망가졌는 데, 어차피 소모품이니 ㅋㅋ
이렇게 말이쥬. 근데 먼가 분해 바업이 잘못 되었는 지 내부에 플라스틱 부분 두군데가 부러진 듯한 느낌이네요. 그와 동시에 보다시피 소리가 안나는 원인을 찾아 냅니다. 빨간선 말고 구리선이 납땜 부분과 떨어져 있는 겁니다.
요래 말이쥬.
그래서 전기 인두기를 이용해서 요래 이뿌게? 납땜을 하구요. 케이스를 닫기 전에 소리를 드어보니
앗싸아~ 소리가 잘 납니다!
심심해서 케이스 안쪽을 보니 나사 2개가 보이는 데, 아마 내부로 인입된 선이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키는 목적인 듯 한 데, 목표 달성은 했으니 뜯어 보진 않습니다. 케이스 부착전에 안쪽 4군데에 살짝씩 순간접착제를 바릅니다. 안그러면 떨어지더라구요. FM으로 분해한 건 아니라 ㅜ
두둥~ 완성!.
전기 인두기도 수고 했어! 토닥 토닥
분해에 사용된 툴입니다.
정밀 핀셋은 납땜이 필요한 구리선을 집는 용도 입니다.
생각해보니 요래 시계 오프너로 따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 뭔 공구가 이래 많어?)
수리 시간 : 30분
비용 : 0원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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