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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883m 정선,평창) 야생화 산행 - 동강할미꽃 (2020-03-29)

야생화정보마당 2021. 10. 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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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말을 온전히 산행을 합니다.

아침 식사를 위해 들린 광주휴게소. 30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개망초 - 휴게소에 자라고 있는 꽃입니다. 개망초는 일본이 철도 레일을 설치할때 딸려온 것으로 나라가 망할때 들어왔다 해서 개망초라는 이름이 주어졌습니다. 뜻이 그리 유쾌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잊지말아야 할 역사의 한 부분이므로 기억해야죠. 꽃은 흰색으로 가운데 노란색 꽃술이 있어 마치 계란후라이를 연상하는 꽃이 핍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어느덧 백룡동굴 주차장에 도착하기 전 버스에서 바라본 강원도 평창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평창군 미탄면으로 올라서 처음엔 원점회귀 였으나 날머리를 정선군 신동읍으로 변경하게 됩니다.

 

동강과 바위 절경이 어울어 집니다.


꽃다지 - 우스개한 유래로 코딱지라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 전에 오늘 산행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동강할미꽃을 만나러 잠시 이동합니다. 

 

쇠뜨기


 


 

돌단풍 -  돌단풍은 바위에서 자랍니다. 그리고 잎은 단풍잎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돌단풍이라고 합니다.


 

돌단풍과 동강


돌단풍을 하늘에 수 놓아 봅니다. 

 

돌단풍과 동강


 

토종민들레와 동강 - 민들레가 무려 토종입니다 토종. 원래 서양민들레가 대부분 차지하는 데, 역시 평창은 토종이 아직 존재해서 웬지 뭉클한 맘입니다.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 있고, 토종민들레는 꽃받침이 꽃을 감싸는 형태입니다. 


동강할미꽃 -  동강에서 발견된 할미꽃이라 동강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할미꽃 종류는 석회 성분을 좋아하여 동강과 백운산 바위가 석회 성분이 있어 바위에 자생중입니다. 할미꽃이 많이 피는 무덤의 경우 묘를 쓸때 석회 가루를 뿌리기 때문에 할미꽃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되기도 합니다.

 

동강할미꽃 그리고 동강


동강할미꽃과 동강 - 동강막걸리도 맛있는 데, 네 뜬금 없네요. ㅋ

 

동강할미꽃과 돌단풍


돌단풍

 

동강할미꽃이 햇빛을 받아 광이 납니다.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흑버들


 동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어느새 맑은 하늘에 흰 구름이 몰려와서 아기 자기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벚나무는 열심히 개화하려 노력중... 

 

이제 본격적으로 백운산에 오를 시간입니다. 오를때는 급경사를 이용하려 합니다. 


 

산수유


 

생강나무


 

현위치는 문희마을입니다.


 

말냉이


 

급경사는 겨우 1.6km입니다. 겨우?


 

산괴불주머니


 

엉겅퀴 - 나물로도 먹지만, 까슬까슬한 느낌이 제 개인적으론 별로입니다. 


 

제비꽃


 

남산제비꽃 - 제비꽃이라는 이름은 가을에 강남으로 갔던 제비가 되돌아 오는 시기에 피어 제비꽃이라 하는 데, 남산에 피는 제비꽃이라 남산제비꽃이라 하는 데 정작 남산이 아니더라고 다른 곳에서도 심심찮게 발견하곤 합니다.


 

뱀딸기 - 뱀은 아직 주변에 없습니다.


미나리냉이


 

 

솜나물 - 오랜만에 만납니다. 전체적으로 거미줄같은 솜털이 붙어 있고 나물로도 먹기때문에 솜나물이라는 이름이 지어 졌습니다.


 

솜나물


 

솜나물 - 개화가 완전히 되면 이런 모습입니다. 어찌 보면 꿩의바람꽃과 비슷하지만, 잎 모양도 다르고 꽃술도 꿩의바람꽃은 꽃술이 전체적으로 흰색인데 솜나물은 노란빛을 띄고 있는 게 다릅니다.


 

겨우살이 - 참나무에 기생하는 참나무 겨우살이 입니다. 나무의 수액을 얻어서 성장하기에 나무에게는 그리 반가운 존재는 아닙니다. 약으로 먹기도 하지만, 독 성분이 있어 그냥 먹으면 안되죠.


 


 

어찌보면 고목들이 받쳐 있는 것 같지만, 바위들 위에 서 있습니다.


 

노루귀 - 갑자기 군락을 만나게 됩니다.


 

노루귀 - 청색


 

노루귀 - 청색


 

노루귀 - 청색. 유독 빛을 받으면 털이 돋보입니다.

 

 

머리는 어디 갔을까요? ㅠ 


 

노루귀 - 청색


 

노루귀 - 청색


 

노루귀를 충분히 감상하고, 다시 급경사를 오릅니다.

 

 

올괴불나무


앗싸 이제 400미터만 가면...


 


 

 

앗싸 이제 200미터만 가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성공적으로 배불리 점심 식사도 마치고


 백운산 개인적으론 처음입니다.


 정말 멋지네요!

 

노루귀 - 흰색


 

뱀딸기


 

회양목




 


 정말 정말 멋지네요!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 어슴프레 동강도 보이고 


 

동강할미꽃


하산할 곳입니다. 


 

 

솜나물


 
솜나물 


 

제비꽃


 

솜나물




 

 

솜나물




 벼랑에 아슬히 자리잡은 동강할미꽃도 담아 봅니다.


 


 아찔하죠?

 

이런 절경을 연출하는 하산길은 흔치 않지만, 길이 많이 급경사하 안전에 염두해 두고 조심해서 하산해야 합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계단 우측에 작은 굴도 보입니다. 시간상 가보진 않습니다.

 

하산 800미터 전! 점재마을로 하산중입니다.


 

등로가 험해 위험을 알린 표지판이 여기


 

저기 세워져 있습니다.


 

 

계단. 나무를 밟으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하산을 


대극 - 뿌리가 아주 쓰고 매워서 목구멍을 자극한다는 의미의 대극 

 

산자고 - 산에서 나는 자고라는 식물로 자고는 수생식물(물에서 자라는 식물로써 약용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산자고


 

하산이 완료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봅니다.


 


 

햇님이 지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네요.


 


살구나무


 

 

마을에 정자가 보입니다.


 

정자 옆에는 보통 느티나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점재마을로 하산 후 다리를 건너 버스로 복귀 중입니다.


 


동강 - 유속이 은근히 쎄네요.

 

동강


다시 동강


 뒷풀이 식당 - 청송횟집, 웬지 오래된 듯한 느낌입니다.

 

시간에 맞춰 세팅된 송어회가 한장 푸짐하게 펼쳐집니다.


 

두둥~


 

송어회 때깔이 때깔이


 

반들 반들하네요.


 

직접 키우셨다는 옥수수로 만든 샐러드 반찬도 별미네요.


 

어느정도 회로 섭취를 하고, 야채와 콩가루와 초장을 넣어 무침을 만들어 먹으니 또한 별미네요.


 

송어 매운탕



 송어매운탕에 딸려 나온 반찬


 

밥도 보입니다.


 

든든하게 탄수화물로 마무리 합니다.


 

메뉴판


 


 

식당 입구에 문도 세월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후기로 마무리 합니다.

 

식당에 손님이 없어, 우리 아니었으면 아마 손가락 빨고 계셨을텐데 ㅠ 짠 합니다.

 

한주를 마무리 하는 일요일 - 오랜만에 평창 - 정선에 걸쳐있는 백운산에서 이쁜 꽃들과 노니느라 정말 즐거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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