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문득 한라산에 가고 싶어 겸사 겸사 5박6일로 다녀온 후로,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해져 나름 럭셔리하게 다녀온 5박6일간의 행복한 여행...
항공편은 저가 항공중에 제일 만만한 진에어를 타고 친구와 함께 제주로 떠나 본다...
이번 제주여행의 테마는 이곳 저곳 구석 구석 둘러보기... 첫날과 마지막날은 빼고 대략 제주를 한라산 기준으로 4등분을 하여 4일동안 차로 구석 구석 가고싶은 곳을 가보는 것이다.
첫날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밤에 출발하려고 했으나, 잠은 밤에 자면 되므로 담은 몇시간이라도 더 제주에 머물고 싶어 점심쯤 김포에서 비행기를 띄웠다.
오후 두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한 렌터카업체를 만나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해,
귀엽고 앙징맞고 합리적인 차 경차(모X)를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함덕에 위치한 대명리조트로 향했다.
첫쨰날 경로 : 공항 - 숙소(함덕) - 함덕해수욕장 - 동문시장 - 숙소(함덕)
[대명리조트에서...]
대략 2박에 16만원 정도 결제를 마치고, 8층에서 바라본 객실밖 풍경... 비록 바닷가는 보이지 않지만, 어차피 6일간 지겹도록 볼 바다 풍경들이기에 아쉽지는 않다.(2박은 함덕에서, 3박은 중문에서) ^^
짐정리를 마치고 바로앞 함덕해수욕장에 바람을 쐬러 렌터카로 쒱~
[함덕해수욕장]
여기서 고기나 라면을 맛나게 먹을까 하던 계획은 강풍으로 인해 보류되고...
[전방에 강풍으로 날리는 모래]
곧바로 횟감을 사러 제주시내에 있는 동문시장으로 고고싱~
숙소로 도착하니 어느덧 저녁시간!
[집에서 싸온 김밥 + 방어회]
[광어회]
그리고 시원한 맥주... 호록~ 호록~ 캬아~~!!
[창밖 야경]
첫날 제주의 밤은 지나고, 다음날 아침 조식을 하러 2층 부페 코너로 향했다.
[조식 부페]
든든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관광 시작!
둘째날 경로 : 숙소(함덕) - 만장굴 - 용눈이오름 - 한라생태숲 - 곽지해수욕장 - 거북이 등대 - 동문시장 - 숙소(함덕)
우선 만장굴로 향했다.
[만장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만장굴...
입장료는 있지만, 가이드의 설명을 신청하면 무료로 친절하게 설명 해준다.
[만장굴]
[만장굴]
차에 챙겨갔던 삼각대를 챙기지 않은 통에 손떨림이 장난 아닐세!
[원숭이 손모양]
[앗 박쥐님이닷!]
[굴속에 새생명이...]
햇볕도 없는 어두운 굴속에 어떻게 풀이 자랄까?
해설가의 말에 의하면 굴에 풀이 자라면 그 풀뿌리로 인해 굴에 균열이 생기고 안좋다고 하였다. 그래서 좋은 게 아니라고...
[드디어 만장굴 종점 도착!]
더이상은 들어갈 수가 없고, 기념촬영을 하고 왔던길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만장굴 내부 벽면]
[만장굴 입구]
만장굴 구경을 마치고,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김영갑이 자주 올랐다는 용눈이오름이다.
[용눈이오름]
[주차장은 무료, 우측에 타고온 귀여운 렌터카]
위의 사진에서 입구가 지그 재그로 좁게 되어 있는데 이는 울타리 내부에서 말등이 나올수 없게 일부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처음 거리를 두고 멀리서 봤을 때는 잠겨서 못들어가는 줄 알았다!
[용눈이오름 정상에서]
[저 멀리 한라산 정상]
[좌측에 우도 우측에 성산일출봉]
우연히 지도를 보고 선택했지만, 의외로 왕건이 발견! 그것은 한라생태숲!!!
비록 현재 꽃은 많이 안피었지만, 봄~가을까지 오면 참 좋은 곳일 것 같다. 무엇보다 관람료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
[한라생태숲-암석원]
한라생태숲 도착하여 안내소를 통과하는 데, 인상좋게 생긴 관리인이 나와서 친절하게 인사를 하시길래, 혹시 꽃이 피었는지 여쭈니, 암석원쪽에 몇송이 피어있다고 하셔서 속으로 올레~를 외쳤다.
[제주복수초]
제주에만 자생한다는 복수초... 그리고,
[변산바람꽃]
후진 후지 카메라로 찍기에는 미안할 정도로 이쁜 변산바람꽃, 내생에 직접 처음 볼 수 있어 너므나 흐믓했다...
[변산바람꽃]
[노루귀]
봄의 전령사 3총사 복수초, 바람꽃 , 노루귀 를 모두 만나고... ^^
[변산바람꽃]
[억새여 날려라~]
한라생태숲! 비록 아직 조성중인 곳이지만, 꽃이 필때 제주도에 오게 된다면 꼭 들려보고 싶은 곳이다!
차를 돌려 향한곳은 곽지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
근처 매점에서 사발면을 사들고서 바람을 피해 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들린곳... 여탕이라는 데... 아직 추워서 운영은 안하나 보다.
[과물노천탕-여탕]
[과물노천탕-남탕]
[과물노천탕 입구]
[곽지해수욕장(일명 과물해변)]
[곽지해수욕장]
[거북이등대]
봄날 촬영지 였다는 거북이 등대... 그런데 막상 등대까지는 바닷물에 가로막혀 직접 들어갈 수는 없었다.
[거북이등대]
거북이등대까지 구경을 마치니 오후 4시... 더 구경을 하기가 애매하여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귀환.. 귀환하는 길에 제주시내의 동문시장에 다시한번 들려서 이번엔 홍삼 + 광어회 를 구매하고 맥주 한병을 사들로 룰루랄라~~
[홍삼]
그냥 먹기엔 바다의 짠맛이 남아 있어 썰어서 물에 씻으니 꼬들 꼬들 맛나다.
[광어회]
그리고는 대명리조트의 마지막 밤을 남기려고 식사를 마치고, 야경을 담아본다!
[대명리조트 야경]
[찍구 있는디 왜 차가 지나가구 그러뉘~]
[귀여운 기념품]
둘째날 숙박을 마치고, 셋째날...
셋째날 경로 : 숙소(함덕) - 서우봉(일출) - 숙소(함덕) - 말미오름 - 섭지코지 - 온평포구 - 혼인지 - 신풍목장 - 춘자네국수 - 표선해수욕장 - 남원큰엉 - 신영영화박물관 - 소정방폭포 - 정방폭포 - 새섬(새연교,일몰) - 덕성원(중식집) - 신라호텔(쉬리의언덕) - 숙소(중문)
[서우봉-일출]
일출을 보겠다는 일념하에 일부러 일찍 일어났드만, 구름이 끼어 일출은 물건너 가고.
[서우봉 안내도]
서우봉(망오름)까지 갔다가 숙소로 되돌아 가는 길...
[하산(?)길. 하산이라고 하긴 조금 민망한 높이]
[함덕해수욕장 전경]
맛나게 조식 부페를 묵고, 성산쪽으로 이동하여 말미오름에서 풍경을 보려 했는디...
[광대나물]
[두산봉(일명 말미오름) - 제주올레 1코스 시작지점]
여기까진 좋았다...
아아주 좋았다
하지만, 구제역으로 인해 오름 정상까지 출입이 통제되는 통에 그냥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노루 두 마리가 펄쩍펄쩍 뛰어간다. 너무 놀라서 셔터를 누를 수도 없었다.
[두산봉 측면]
[돌담 사이]
[큰개불알풀]
[큰개불알풀 사이 하얀 쇠별꽃]
[엄청 작은 꽃마리]
[유채꽃]
다행히 여기 저기 들리는 봄소식으로 인해 눈이 즐거워 기분은 최고다!
[섭지코지 인근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혼인지]
아직 완전한 봄은 아니라, 웬지 좀 휑하다...
[산책로]
[혼인지-신방굴]
과연 이렇게 축축하고 어두운 굴속에서 역사는 이루어졌을까?ㅋㅋ
[동백꽃]
[활짝핀 동백꽃]
[매화]
[올레~~~]
혼인지에서 다음 목적지는 신풍목장!
*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은,
구제역으로 인해 영향 받는 동물은 발굽이 갈라져 짝수인 동물로 우제류로 소,돼지,양,염소,사슴등이고 말은 발굽이 하나로 홀수기제류)라서 영향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말을 보나? 기대했건만....
먼 귤껍질만 일케 목장에 나뒹굴고 있남?
알고보니 한약재 재료를 만들기 위해 귤껍질을 말린다고 한다.
[신풍목장]
역시나 저 멀리 아직은 눈이 남아있는 한라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갯무꽃]
표선에서 표선 면사무소를 찾으면
"아! 춘자네국수 찾으시나요?"
이런 말이 나올정도로 올레꾼에게 인기(?) 있다는 그 곳...
[춘자네국수]
[멸치국수 - 2,500원]
음.... 맛있다 ㅋㅋㅋ
[표선해수욕장]
왔으면 발자국을 남길 지어다!
[표선해수욕장]
드넓고 곱디 고운 모래를 맨발로 밟으며, 때론 뛰어보며...
추억을 남겼던 곳!
[동백꽃]
황금비율로 대충 찍어봤는디.... 이쁘네?
[남원큰엉 해안]
어쩜 바다색이 이리도 다채로울까... 동서남북 제주는 바다색이 다 틀린것 같다!
이것이 바다인가, 계곡물인가. 바닷물 색 한번 영롱한지고..
[세월을 낚는 사람]
몇마리나 잡으셨나요?
은빛 바다와 하나되는 낚시꾼이 참으로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신영영화박물관]
처음 큰엉산책로를 거닐면서 웬 조스를 매달아 놨길래 저게 뭐냐?
호기심에 가봤더니 영화 박물관이란다 ㅋ
[아구 무셔라... 돈 좀 주라기 공원의 티를 내면서 싸우는 티라노사우르스]
[큰엉]
큰엉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밍그적 대면서 있으니,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하신 동네 분의 발언(?)으로 내려가보니 저러하다.
[큰엉 해안가 풍경] 금호리조트 바로 앞이다.
[소정방 폭포]
민물이 바닷물이 되려 떨어진다는 폭포...
소정방폭포와 정방폭포는 차이점은? 물론 크기도 한참 차이 나지만..
소정방폭포는 무료
정방폭포는 유료
[정방폭포]
유료 폭포로 들어가진 않고 줌으로 그냥 땡겨 찍으니 그럭 저럭 볼만 하네...
중문으로 되돌아 가는 길... 천지연폭포를 관람하려다가 어두운 관계로 그 근처 새섬에서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잠시 머물렀다.
[새섬 - 일몰]
추운 악조건에 카메라가 쉬고 싶다고 촛점 흐리면서 방해하는 것을 달래며 몇장 건진 일몰 사진중....
[새섬에서]
[새섬에서2]
[새연교]
새섬에 들어가려면 도보로 새연교를 건너야 한다.
[새섬에서3]
[새연교 야경]
챙겨간 카메라 건전지가 동이나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딱 한장 건진 새연교 야경... 삼각대 덕분에 이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천지연 폭포 바로 옆에 있는 새연교를 걸어서 건너면, 작은 섬하나가 공원으로 꾸며진 새섬으로 들어서게 된다.
다리가 놓인지 2년밖에 안되어서 아직은 관광객들이 많지 않은 듯 하다.
[덕성원]
인터넷 맛집 찾아보다 들린 중국집.. 게짬뽕인가? 그렇게 뿅갈정도로 맛난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국물이 자꾸 비워지는 이유는 뭘까? ㅋㅋㅋ
[신라호텔]
내일 아침 쉬리의 언덕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쉬리의 언덕이 있는 신라호텔에 잠시 들려 사전 답사를 했다.
[신라호텔 야경]
[신라호텔 - 인공폭포]
3박을 하기 위해 중문에 마련한 펜션에 돌아와서 4일차를 맞이 한다.
넷째날 경로 : 숙소(중문) - 신라호텔(쉬리의언덕,일출) - 천제연폭포 - 이중섭거리(이중섭박물관,이중섭거주지) - 서귀본향당 - 풍림리조트 부페(점심) - 컨벤션센터 - 해병대길(쇠깟주상절리) - 안덕계곡 - 송악산 - 용머리해안(일몰) - 숙소(중문)
중문에서의 첫날... 일출을 보러 쉬리의 언덕으로 향한다.
[쉬리의 언덕 - 일출]
[쉬리의 언덕 - 일출]
다행히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어 좋았다. ^^
[신라호텔 - 따뜻한 물로 김이 펄펄나는 실외 수영장]
어젯 밤에 볼때는 손님 딱 한명에 시중들던 종업원은 여럿..
썬탠베드에 누우면 위에서 따뜻한 난방도 되고,.
돈이 많으면 세상 살기 좋긴 좋구나! 생각이 문득 스쳤다~ ㅎㅎㅎ
[저 멀리 쉬리의 언덕]
[쉬리의언덕]
[천제연 폭포 - 제1연못]
물안개가 살짝 피어올랐지만, 사진에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
천제연는 3단폭포가 층층이 연못을 이룬 구조이다.
1연못에서 2폭포까지는 300m 정도, 2폭포에서 3폭포까지는 800m정도를 걸어야한다
[천제연 폭포 - 2 폭포]
천제연폭포 산책로 중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다리..
[천제연 폭포 - 마지막 3폭포]
[서귀포시내 이중섭 거리]
[이중섭 거리]
[수선화]
[호제비꽃]
[이중섭 거주지(우)]
[이중섭 거주지]
[이중섭 거주지]
저 1.4평 남짓한 좁은 곳에서 중섭의 가족 넷이 살았다...
제주로 피난 온 가난한 중섭가족에게 선뜻 좁은 방이나마 무료로 내어줬던 집주인.
제주에서는 이중섭거주지를 복원하면서, 작고한 그 집주인의 마나님께서 평생 무료로 살도록 모셨다 한다.
[이중섭 거주지]
나중에 이중섭박물관의 문화해설사님께 들은 바, 실제 이중섭이 제주에 거주했던 건 피난왔었던 1년.
하지만 이렇듯 문화유적지를 복원해내고 제주의 상징 중 하나로 만들어낸 제주도의 문화행정이 놀랍다.
서울에서도 오래살았었던 이중섭, 하지만 거주지는 본 적이 없다.
[이중섭거주지로 올라가는 골목길]
[수선화]
[소는 누가 키우나?]
[산수유]
[목련]
[진짜 영화관인 줄 알았지만, 결국 정체를 못밝혀낸 이중섭거리의 건물]
이중섭미술관에 들려 친절한 해설가의 해설을 들으며 이중섭 작품을 감상을 마치고...
배꼽시계가 딸랑 딸랑... 점심을 해결하러 풍림리조트로 향했다.
[올뤠 부페, 7천원]
[올레? 부페]
가격에 비해 맛은 꽤 괜찮았다.
이제 올레가 3/4 정도 완성이 되었구만!
[풍림리조트]
점심을 마치고 주변 올레길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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