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주어진 시간을 뭐할지 고민하다가 일단 하루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합니다. 화악산에 가기 위해 06:41 청량리발 경춘선 첫차를 환승해서 타고 가평역에 도착합니다. 근데 참 웃긴게 계획 잡을때 무슨 생각인지 양평터미널에서 화악리 가는 버스를 계속 검색하는 데 안나오는 겁니다. 하마터면 양평역 가서 멘붕 올 뻔... 화악리 가는 33-2 버스가 아직 시간이 여유가 있어 주변을 배회합니다. 꽃범의꼬리 설악초 백일홍 전철이 버스 도착 5분전에 도착하니 정류장에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줄을 서는 겁니다. 뭐지? 에이 설마 저 사람들이 다 33-2 버스타는 거는 아니겠지? 빙고! 그분들 모두 차곡 차곡 33-2 버스에 승차합니다. 줄 안서고 여유 부리다 부랴 부랴 줄 뒤에 서서 다행히 한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