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수목원의 하루 (2020-05-12)

하루종일 먹구름 낀 날일거라 생각했지만, 오후가 되어 구름이 간간히 있지만, 날이 좋아서, 자전거로 제가 좋아하는 곳이라 할 수 있는 수목원을 가 보았습니다.

 

마스크도 잘 쓰고, 근처에 계신 주민들도 마스크 쓰고 산책중인 수목원을 3시간 동안 시속 1km 속도로 천천히 둘러 봅니다.

 

병아리꽃나무 - 머야? 왜 병아리라는 이름이 붙었지? 설마 나무에서 병아리가 부화되나? 하지만, 그런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단지 꽃이 병아리처럼 귀엽다는 데 이름이 그리 붙었다고 합니다.

 

지칭개 - 분홍빛 탐스러운 꽃이 아직 덜 필 이 꽃은 여러 설이 있지만, 상처가 났을 때 이 풀을 지찢어 바르라는 의미에서 그렇다 합니다.

 

백당나무 - 절의 불당 앞에서 피어있는 나무라고 해서 불당나무... 백당나무라고 하네요.

 

백당나무 - 가운데 꽃이 진짜 꽃이고, 겉에 벌이나 나비를 유인하기 위한 큰 가짜 꽃이 둘러쳐 있습니다.

 

불두화 - 백당나무 이야기가 나왔으니 불두화도 등장해야죠. 불두화는 백당나무를 개량한 나무로, 보시면 녹색 잎은 똑같은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머리같다 해서 불두화라고도 하는 데, 불두화는 백당나무와는 다르게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로 실제 둥글둥글한 꽃같이 생긴 것들은 가짜 꽃들의 뭉치입니다. 그래서 불두화의 번식은 꺽꽃이나 접목등으로 한다고 합니다.

 

자주달개비 - 우선 자주달개비는 달개비(닭의장풀)와 같은 닭의장풀과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자주달개비는 방사능(라돈)을 감지하는 기능이 있는 데, 방사능이 감지되면 자주빛 잎이 분홍빛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이런 기후 감지를 하는 식물을 지표식물이라고 하는데,

노랑코스모스는 담배 연기를 감지하면 노란색이 적색으로 변하고,

소나무는 불산을 감지하면 갈변한다고 하고,

글라디올러스는 불산을 감지하면 잎 끝이 흐리고 회녹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흥미롭네요~  

 

해당화 - 호박벌이 열심히 수확중이네요. 해당화는 바닷가(해) 모래(당)에서 잘 자란다고 해서 해당화라 이름이 붙었고, 향이 좋은게 특징입니다. 벌 없는거 확인되면 한번씩 코 들이대시면 아마 후회 안하실꺼예요.

 

해당화 - 배경의 푸른빛은 붓꽃입니다.

 

살갈퀴

 

해당화

 

병꽃나무 - 병꽃나무의 이름은 꽃 봉오리 상태로 보면 병 모양 같다고 해서 그리 이름이 지어 졌어요.

 

5월의 색이 너무 너무 좋네요.

 

박태기나무 - 박태기나무는 꽃 모양이 밥을 튀긴 거 같다고 해서, 밥튀기 박태기 이래 이름이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박태기나무의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네요. 푸른빛 콩깍지 생긴 열매를 보니 박태기나무가 콩과 집안이라는 걸 느낄 수 있겠죠?

 

회잎나무

 

댕강나무 - 유래가 재밌네요. 나무를 자르면 동강 동강 소리가 난다 그래서 동강 동강 ... 댕강 댕강 ... 이래서 댕강나무 입니다.

 

 

백목련의 열매를 보고 계십니다.

 

황금흰말채나무 - 뭔 나무 이름에 색깔이 둘이나 둘어 갔나 생각 하시겠지만, 황금은 잎이 노란색이라 붙었고, 흰은 꽃과 열매가 흰색이라 붙었구요. 마지막으로 말채나무는 말의 채찍으로 사용되었다 해서 종합해서 황금흰말채나무라고 합니다. 아고 힘드러라...

 

공조팝나무 - 공은 꽃이 공모양으로 둥글게 나와서 붙었고, 조팝나무는 좁쌀을 튀긴 것 같이 생겼다 해서 공조팝나무입니다.

 

유래 시리즈는 일단 이정도까지 할께요 ㅠㅠ. 너무 시간이 오래걸리네요. 다음에 기회될 때 코멘트 하겠습니다!

 

쪽동백나무 - 향이 좋은 나무로, 자매품 때죽나무가 있는 꽃 모양은 비슷하지만, 때죽나무는 꽃 하나 하나가 개별적으로 열리고, 쪽동백은 보시는 바와 같이 줄기 하나로 이어져서 열리는 게 다릅니다.

조팝나무

 

노랑꽃창포

 

꽃마리

 

개구리자리 - 주변에 개구리가 많아 개구리 자리라고 합니다. 녹색으로 보이는 건 열매입니다.

 

개구리자리에 달라붙은 꽃등에 한마리

 

타래붓꽃 - 붓꽃과는 뭔가 다르죠?

 

타래붓꽃

 

댕강나무

실라 - 쉴라면 자꾸 튀 나와! 아 물론 유래와는 전혀 무관한 저만의 이해 못할 개그입니다 ㅠ

 

설강화 - 제주에서 본 적 있는 꽃인데 여기도 심어 두셨네요. 고맙습니다.

삼색제비꽃

 

백합나무라는 데 잎이 신기해서 찍어 봤습니다.

 

가막살나무 - 아직 흰꽃이 완전 개화하진 않았네요.

수레국화

 

항동철길 - 데또 많이 하십니다. ㅠ

 

구로올레길

 

매발톱

 

청보리

 

이팝나무

 

산딸나무 - 꽃잎은 흰색인 데, 애기때는 녹색이군요? 어릴 땐 한성깔 하는가 봐요. 헐크색인거 보니!!!

 

메타세콰이어가 저 왔다고 쭉 서 있기는 개뿔입니다.

 

단삼

 

뻐꾹채 - 살이 많이 쪘네요 ㅠ

 

갯활량나물

 

애기똥풀

 

솔정향풀

 

자주달개비

 

붉은인동 - 개화전이네요

 

둥글레 - 꽃이 지고 열매를 만들고 있습니다.

 

붓꽃 - 꽃봉오리가 붓 모양입니다.

 

패랭이꽃

 

애기말발도리

 

메타쉐콰이어 둘

 

상귀네움제라늄

 

죽단화

 

콜크위치아

꽃잔디

 

고광나무

 

산앵도나무

 

정향나무

 

오죽

 

뱀딸기

 

뱀딸기의 빨간 열매가 빼꼼 ^^

 

운간초 - 처음 보내용

 

흰말채나무

 

수레국화 - 매크로 렌즈로 들이댔더니 좀 색다르네요

 

물망초 - 매크로 버전입니다

 

금어초

 

물망초 - 꽃 속에 꽃이 또 있는 듯한 느낌이네요.

 

팥꽃나무 - 얼핏 보면 라일락과 비슷하지만, 요 녀석은 향이 안 납니다 ^^

 

디모르포세카

 

금잔화

 

중앙에 흰 꽃은 마거리트(나무쑥갓)입니다.

 

마거리트

 

델피니움

 

괴불나무

 

델피니움

 

차이브

 

쇠물닭 - 엉덩이가 흰색이고 부라고 주황색이라 아 특이하구나 했습니다.

 

수련

 

해가 지고 있네요.

 

개연

 

아네모네 - 1. 사각형을 보고 아! 네모네?. 2. 질문해놓고 답변 못하면 너 그거 아네? 모르네?

 

​산부추

 

차이브

 

황매화

 

후브리크티정향풀

 

타베르내몬타나정향풀 - 위에 정향풀과 비교하면 잎이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름이 어려워서 외우기 참 그래요 ㅜ

 

붓꽃 - 붓꽃인 이유를 아시겠죠? 꽃피기 전 봉오리가 마치 붓 모양입니다. 

 

플로스쿠쿨리동자꽃

 

플로스쿠쿨리동자꽃

 

메이어리라일락 - 꽃이 그냥 라일락이랑 또 다릅니다.

 

미선나무에 열매가 붙었길래 신기해서 담아 봤네요.

 

끝났습니다.

100장 가까이 되는 사진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