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긋 지긋한 중국 우한발 폐렴의 영향이 계속되어 맘껏 여행을 가기 부담스러운 요즘.
인적 뜸한 곳을 둘러 보는 것이 그나마 여행의 지속성을 유지해 주는 듯 합니다.
서산에 있는 작은 섬 고파도 그 곳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떠나 봅니다.
인천터미널에서 서산행 6시 55분 첫 버스를 타고 1시간 22분 후에 서산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고파도로 가기 위해서 하루 3회 배가 운항되는 구도항으로 가야합니다.
참고로 구도 - 고파도 배편 예매는 가보고 싶은 섬 어플로 예매 가능합니다.
배시간은 아래와 같고 소요시간은 50분, 승선 비용은 편도 3400원입니다.
구도항 출발 고파도 출발
07:30 08:20
13:00 13;50
16:00 16:50
첫배는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출발하는 경우 탈 수 없기에, 13시에 고파도로 들어가서 16시 50분 배 타고 나오기로 합니다.
서산터미널 - 구도항 시내버스 시간표 입니다. 제가 직접 분석해서 만든 것이구요. 아래쪽에 서산에서 제공된 실제 시간표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버스시간 10분 정도 여유로 미리 기다리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서산터미널 시내버스 시간표.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12시에 구도로 가는 버스(703번)를 타도 되지만, 안전하게 10시 55분에 출발하는 버스(700번)을 이용하기로 맘 먹고 식사를 하기 위해 터미널 근처 동부시장으로 향합니다.
순대국밥에 막걸리 하나 주문
여긴 서산인데 왜 당진 막걸리를 파는 지 사장님께 여쭈니 손님들이 당진 막걸리가 더 맛나다고 그래서 당진 면천 막걸리를 들여 놓으셨다고 합니다.
쓱~ 온누리상품권이 있어 온누리상품권 만원권과 현금 1000원 결제합니다.
식혜도 파신다는 데, 사이즈가 들고 여행다닐 사이즈는 아닌 지라 맛만 보고 패스!~
진미곱창이었습니다.
시장을 살살 둘러 보는 데, 전래동화에서 본 듯한 박도 보이고
귀여운 사이즈의 대하도 보입니다.
시간이 좀 더 남아
걸어서 도착한 곳은 중앙공원. 새로 들인 11-22mm 광각 렌즈로 담으니 시원 하네요.
박주가리
행운이 있기를
접시꽃
흰뺨검둥오리
물달개비
수련
배롱나무
서산중앙공원입니다.
수련
금계국
왜가리
슬슬 버스시간 맞춰서 되돌아 옵니다.
10시 55분 터미널을 출발해서 11시 31분 구도항에 하차합니다.
버스 정류장에 버스 시간표가 있습니다. 고파도 다녀 와서 살펴 보기로 합니다.
서산아라메길 안내도
매표소인데 출항 30분 전에나 오픈할 거 같아서 주변을 걸어 보기로 합니다.
서산 아라메길 맛배기입니다.
닭의장풀
산층층이
서산 아라메길
잔대
애기아욱
동해에 해파랑길이 있다면 서해에 서해랑길이 있습니다.
설악초
매표소에서 예매했다고 말하고 신분증 제출하고 왕복 표를 받고 승선을 합니다.
45분 후 고파도에 도착합니다.
물때가 만조 2시간 전이라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해안가로 돌아 보기로 합니다. 돌다가 여의치 않으면 탈출하기.
공사중 안내도 있네요.
누리장나무
돌콩
쥐손이풀 - 꽃 잎에 선명한 세갈래의 자주색 줄이 있죠. 비슷한 흰이질풀은 세갈래가 아닌 여러갈래의 자주색 줄이 있습니다.
달맞이꽃
상사화
사철채송화
사상자
팗봉초등학교 고파도분교
전동싸리
메꽃
팗봉초등학교 고파도분교
짚신나물
멍석딸기 열매
파리풀
무릇
등골나물
큰까치수염 - 꽃이 지고 난 모습
해안길입니다. 이제부터 본격 해안길 트래킹 시작합니다.
망둥어
망둥어가 물 위를 튀고 있습니다.
해당화
해당화 열매
잔개자리
끈끈이대나물
망둥어들이 일부러 사진 담아 달라고 하는 듯 모습입니다.
망둥어의 도약
망둥어의 비상
며느리밑씻개
순비기나무
봐도 봐도 쉽지않은 염생식물
미법도에서 걸을 때 보다는 갯바위가 많지 않아서 걷기 수월합니다.
순비기나무
바다 다슬기? 온통 시커멓게 뒤덮고 있습니다.
원추리
대나물
드디어 선착장이 보입니다. 그런데
만조 시간이 거의 다 되어 발이 물에 젖지 않고서 지날 수 없는 구간이 보입니다.
참매미 - 매미 소리의 이끌림에 주위를 둘러보니 보호색으로 무장한 참매미가 보입니다.
큰꿩의비름
집에서 챙겨온 막걸리 한잔
배가 보입니다.
16시 50분 고파도에서 출발해서 17시 35분에 구도항에 도착합니다.
버스 정류자에 있는 시간표입니다. 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700번)가 17시 50분에 있네요.
배롱나무
20시 인천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기다리며 다시 시장으로 들려봅니다. 예전에 사간 바지락이 맛난 던 기억이...
그렇게 온누리상품권으로 2kg 2만원어치 바지락과 당진 면천 막걸리도 그득
바지락은 즉시 씻어서 끓인 뒤 육수는 따로 빼 두고 바지락은 천천히 까서 막걸리 안주로 이용합니다. 맛있네요.
하루를 온전히 들여서 다녀온 고파도. 제주의 가파도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서해만의 특징인 갯벌을 걸으면서 조용한 시간 좋았습니다.
제주에서 만났던 순비기나무를 여기서도 만나다니 반가웠구요.
'아웃도어 > 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리 코스모스 축제 (2011-10-12) (0) | 2021.08.17 |
---|---|
물향기 수목원 - 천원의 행복... (2012-06-10) (0) | 2021.08.17 |
수목원 그리고 절에 잠시 머물다 (2020-03-19) (0) | 2021.08.14 |
비오는 날의 인천수목원 야생화 (2019-04-10) (0) | 2021.08.14 |
태안여행 그리고 야생화를 품은 가의도 (2017-03-10) (0) | 2021.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