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도보 여행 1회차 : 부산 오륙도 ~ 포항 송도해변 (2013-03-25~31) #1/7

금일 운행구간(완료구간, 현재구간)>

		구간 거리	단위	누적 거리	1일 거리	구간 지명
해파랑길	1코스	17.6	km			오륙도해맞이공원~이기대길~광안리해변~수영2호교(민락교)~부산요트경기장~해운대해변~미포
해파랑길	2코스	16.7	km	34.3	34.3	미포~달맞이공원 어울마당(청사포)~구덕포~송정해변~대변항
해파랑길	3코스	19.4	km	53.7		대변항~기장읍성~기장군청~일광해변~임랑해변
해파랑길	4코스	19.9	km	73.6	39.3	임랑해변~간절곶~진하해변
해파랑길	5코스	18.4	km	92		진하해변~남창역~옹기문화관~우진휴게소~덕하역
해파랑길	6코스	16.9	km	109	35.3	덕하역~선암호수공원~울산대공원~고래전망대~솔마루길 입구(태화강전망대)
해파랑길	7코스	17.2	km	126		솔마루길입구~태화강전망대~삼호대숲~십리대숲~번영교~성내삼거리
해파랑길	8코스	14.7	km	141	31.9	성내삼거리~염포산~문현삼거리~방어진항~대왕암공원~일산해변 입구
해파랑길	9코스	19.2	km	160		일산해변 입구~현대예술공원~주전봉수대~주전해수욕장~정자항
해파랑길	10코스	14.5	km	175	33.7	정자항~강동화암주상절리~신명해변~관성해수욕장~수렴리해변 ~그림있는 마을 읍천항~나아해변
해파랑길	11코스	19.9	km	194		나아해변~봉길해변(문무대왕릉)~감은사지~이견대~나정해변~전촌항~감포항
해파랑길	12코스	13	km	207	32.9	감포항~송대말등대~오류해수욕장~연동마을~소봉대~손재림문화유산전시관~양포항
해파랑길	13코스	19.9	km	227		양포항~금곡교~구평포구~구룡포항
해파랑길	14코스	15.7	km	243	35.6	구룡포항~구룡포해변~호미곶등대
해파랑길	15코스	13	km	256		호미곳등대~호미숲해맞이터~장군바위~흥환보건소
해파랑길	16코스	19.6	km	276	32.6	흥환보건소~도구해변~화산식물원~포스코역사박물관~송도해변

 

 

여행기> - 1일차

 

해파랑길... 770Km (50코스) 대구간을 여정을 시작합니다.

총 3회로 진행하는 데, 1회차(275KM, 1~16코스)를 무사히 다녀 왔습니다.

 

여정에 대해 큰 규칙은

1. 도보로만 걷는다.

2. 잠은 텐트에서 잔다.

3. 지출은 1회 10만원을 목표(교통비,식비)한다.

 

3/22 인터넷으로 3/24 24:00에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부산행 심야우등 버스 티켓을 홈티켓으로 발권을 마칩니다(37600원).

 

3/23 떠나는 건 내일 퇴근후이지만, 퇴근하고 짐을 꾸리기엔 정신 없을 듯 해서, 미리 전날 이쁘게 꾸려놓습니다. 배낭 패킹 무게는 15Kg정도 됩니다.

 

3/24 23:42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부산행 버스에 오릅니다.

 

04:30 부산 노포동 터미널 도착!.

 

04:49 초코파이 1개를 먹고

05:05 신평행 지하철에 몸을 실어봅니다. 여기서 범일역까지 이동해서 이후 버스로 오륙도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

 

05:10 지하철 출발!.

05:43 범일역에 내려서, 계획대로 2번 출구로 향합니다. 부산지하철 3호선은 좌석이 쫌 좁아서 불편한 느낌이네요. 첫차임에도 승객이 많이 탔는데 다행히 환승역인 서면역에서 많이 하차해서 안심했습니다. 사람 많을때 배낭 매고 비집고 내리는 건 민폐라고 생각해서용.

 

05:48 국제호텔앞에서 27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부산버스 어플로 보니 전정류장(부산진시장)으로 오는 버스가 보이네요. ^^

 

05:50 27번 버스 승차! 티머니로 환승하여 가볍게 긁습니다. 버스 기사님께 오륙도 가는 지 문의하니 묵묵부답... 그냥 탑니다. ㅋㅋㅋ

 

06:12 예상보다 빨리 오륙도SK뷰후문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회차해서 버스는 나갑니다.

 

아직 어둑어둑한데, 일출 예상시간이 6시 20분이라서 살짝 일출에 기대를 할 것 같지만, 날이 흐려서 일찌감치 일출은 포기합니다. 바로 앞에 해파랑길 관광안내소가 보입니다.

 

06:17 해파랑길 1코스이자 시작점에서 오륙도를 보며 사진 한장 남기고... 

 

 

 

06:21 드디어 해파랑길의 첫 테이프를 끊어 봅니다! 두근! 두근!

 

다시 안내소가 나오네용~ 여기서 화장실을 살포시 이용할까 했는 데...

 

이렇습니다. ㅠ

 

일단 내부적인 문제는 압축을 한 뒤, 계속 진행합니다.

 

안내판이 보입니다. 대략적인 구간별 코스와 크게 어디 어디 거치는 지는 알 수 있습니다.

 

해파랑표시는 여러가지인데, 여기서는 빨간 해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06:28 이렇게 계단도 오르구요. 아! 여기는 참고로 이기대 공원입니다... 해안길따라 광안리 방향으로 진행할 거구요.

 

정자도 보이네요~

 

 

06:33 오륙도를 볼 수 있는 전망대...

 

한번 바라봐 줍니다...

 

기존 이정표에 더해 해파랑길이 꼽사리가 보이시죠? ㅋㅋ 아~ 참고로 부산에서는 여기 오륙도부터 임랑해수욕장까지 갈매길과 거의 중복으로 진행되니, 해파랑길을 보시되, 참고로 갈매길 리본이나 이정표도 같이 참고하시면 길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칼로리발란스 1개, 초코파이 1개를 먹습니다. 먹구 바로 진행!

 

갑자기 밀리터리 아저씨들을 만나서 길을 잘못 왔나 깜놀했지만, 뭐 놀랄거 없습니다. ㅎㅎㅎ

 

현호색

 

봄의 향기가 슬슬 피어나네용...

 

06:52 농바위 전망대...

 

사진에서 가운데 중간쯤 공깃돌 쌓여있는 듯한 바위가 농바위입니다.

 

아~ 산책길 이쁘게 잘해봤네용....

 

 

 

여긴 전망대에 카메라 삼각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거치대가 있습니다. 공무원 아저씨 센쓰 장난 아니네요 ㅎㅎ

 

벌써부터 이런 좋은 풍경에 눈 버리면 안되는 데 ㅠㅠ

 

07:16 여러분은 해파랑길과 갈매길 중복 구간을 가고 있습니다. ㅎㅎㅎ

 

남산제비꽃

 

나무도 멋지고...

 

물도 콸~ 콸~

 

 

동백꽃

 

07:25 어울마당

 

 

이렇게 갈맷길 도보 인증대도 있습니다. 수첩 한켠에 도장을 심심해서 찍어줍니다. ㅎㅎㅎ

 

 

 

다른나라 도시까지 직선거리로 얼마나 되는 지 방향하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근데 아일러뷰는 뭐여? ㅋㅋㅋ

 

 

광안대교가 보입니다.

07:33 해녀막사

 

출렁다리도 2개 지나가야 합니당.

 

뭐 그렇다네용...

 

 

뒤를 돌아본 모습이구용

 

07:47 해안산책로를 빠져 나왔습니다. 2/3 지점에 누군가 쓰레기 한봉다리를 이쁘게 비치해 놓았길래 주워서 여기 쓰레기통에 넣고 이동합니다.

 

말하는 소... 놀라지 마소~ ㅋㅋㅋ

 

갈맷길 표시입니다.

 

좌측 해파랑, 우측 갈맷길 리본입니다.

 

이렇게 주황색으로 해파랑 표시도 보이구요~

 

 

 

아~ 이렇게 가는 군요. 바닥에 해파랑 표시 보이시나용?

 

개나리도 봄을 뽐내고 있습니다.

 

삼익아파트 쪽인데 벚꽃이 우왕~~ 하지만 저는 그냥 해파랑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산책길 잘해놨네용 ^^

 

08:23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입니다.

 

바위에 이런 표시를?

 

ㅎㅎㅎ 사투리 한마당이네요~ 단디하고 있습니다...

 

도롯가에도 봄맞이 화사한 꽃을 심어 놓았네용

 

우린 친구 아이가?

 

여기 있는 주민들은 다 수영 잘할 것 같은 수영구...

 

 

관람차도 보이고, 롤러코스터도 보이고, 바이킹도 짤렸지만 보이고...

 

정말 한가하네용~

 

태풍 매미가 실어다 주었다는 선물 ~ 바위!

 

자~ 이제부터 신경 잘써야 합니다... 전 신경 잘못써서 다리 하나 더 지났지요 ㅠ

 

 

전 다리를 건너야 하는 데, 수영교까지 와부렀습니다. 약~ 1Km 이상 더 걷네요

 

 

09:08 수영교를 의쌰 의쌰 건너 주고요...

 

올림픽동산을 지나~

 

09:29 해강중학교도 지나구용...

 

09:38 요트 경기장도 지납니당...

 

 

담뱃갑이 같이 찍혔네요 ㅎㅎ

 

09:49 바다 건너 바라보니 오륙도(좌측)부터 이기대공원(중간), 광안대교(우측)이 보이네용~ 꽤 많이도 왔네요 ㅎㅎㅎ

 

앞을 보니 내가 가야하는 동백섬이 보입니당... 꽃피는~ 동백섬에~

 

이국적인 분위기도 풍기네용 ^^

 

아마 왼쪽이 구버전이고, 우측이 신버전 인가바용 ^^

 

 

10:06 동백섬을 둘러 나옵니다. 해파랑길의 큰 특징은 같은길을 질러가지 않고 삥 돌아서 해변도 지나고, 바닷길과 가깝게 가는 게 컨셉입니다. 물론 갈 수 없을 땐 우회를 하지만용...

 

동백섬의 등대도 보입니다.

 

10:34 여긴 해운대해수욕장이구요 ^^

 

뚜둥~ ㅠ

 

10:36 1코스 끝나고, 2코스 바로 이어갑니다!!

 

기찻길도 조심해서 건너구용 ^^

 

아~ 참고로 여긴 달맞이길입니다. 달맞이공원도 있고, 해돋이 보는 걸로도 이름 있고.

 

아래 지도 중에 초록색 따라 갑니다 ^^

벚꽃이 이쁘죠?

 

풍경 화사합니다! 이마에 땀은 좀 나지만 말이죠 ㅎㅎ

 

10:52 이렇게 부드러운 길을 이용해야죠~

 

뭔지 모르지만 4.8키로 남았네요!

 

 

 

 

명자나무

 

11:07 전망대도 잠시 지나구용.

 

고깔제비꽃

 

 

 

광대나물

 

큰개불알풀

 

쇠별꽃

 

11:32 송정해수욕장인가요? 긴가 민가?

 

유채꽃이 느무 이쁘네용

 

에고 이상한데로 와서 막혔네용.. 아직 송정해수욕장도 아니구

 

동네 아지메한테 물어보니 철길 옆으로 살살 가면 금방 옆동네로 간다고 해서 그리 가고 있습니다. 원래는 이길이 아닙니다 ^^

 

등대풀

 

 

등대풀

 

11:56 우여곡절 끝에 송정해수욕장에 도착했네용 ㅎ

 

바로 앞에 보이는 건 죽도. 요것도 돌아나옵니당.

 

죽도 입구...

 

송정해수욕장 풍경입니다...

 

요건 갈맷길 바닥 표시구용...

 

 

 

네~ 알겠습니다. ^^

 

 

 

슬슬 낮익은 해파랑 표시들...

 

12:34 어찌 가다보니 방향이 잘못되어 용궁사쪽(사량리)으로 삥 돌아야하는 데, 이러고 있네요.. 살짝 뒤로가서 사량리 둘레로 갑니다.

 

 

아~ 여긴 공사중이네요?

 

12:40 표시가 있으니 맞는 거 같고...

 

근데?

 

막혔다~ ㅠㅠ 멘붕

다시 마지막 표시까지 와서...

 

12:53 다리 건설하는 데 좌측이 아니라 우측으로 우회네요~ 잉~

 

13:02 또 우여곡절 끝에 해동용궁사로 향합니다.

 

 

13:09 용궁사 해수관음상 부근에서 풍경 찍고... 되돌아 나옵니다.

 

토실 토실~

 

 

 

약수터에서 물도 채우고,

 

13:15 입구 계단 중간쯤 갈림길 우측(방생하는곳)으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해안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13:29 동암항

 

갯무

 

 

 

 

13:50 요렇게 철조망 우회로 리본 표시 잘 보기도 하구용...

 

시원하다~ ㅎㅎ

 

13:55 오랑대를 지나...

 

 

해변길도 지나고...

 

 

미역 말리느라 한창입니다. ^^

 

해안가 따라 걷습니다...

 

 

14:16 바람개비 소리 들으며,,,

 

장승모양 등대도 보고..

 

장어가 귀엽네요 ^^ 불에 지글 지글 구워서 후르릅~ ㅋㅋㅋ

 

 

14:29 대변항입니다... 여기서 2코스 완료하면서 바로 3코스 진행합니다. 오늘은 일광해수욕장까지 이동할 계획입니다. ^^

 

 

 

14:47 얕지만, 이런 산길도 잠시 오르구요

 

목련이 화사 하죠?

 

양지꽃

 

끼르륵~~

 

호제비꽃

 

 

 

15:17 월전항

 

 

 

 

 

15:31 풍어제를 지내는 곳이라네용!

 

요긴 드라마 드림 셋트장이구용...

 

 

쇠뜨기

 

15:55 때론 이렇게 국도 갓길을 따라 가는 수고도 필요합니다. ^^

 

박태기나무

 

담장위로 나온 개나리가 이쁘죠?

 

중간에 동네 할머님이 부르셔서 짐 좀 버스 정류장까지 들어 달라고 하셔서, 기꺼이 짐도 들어 들이고요^^

 

16:17 벚꽃길이네요~

 

 

16:24 여기서 오늘 저녁에 먹을 주류를 간단히 사갑니다.

 

16:33 기장군청 앞도 지나구용...

 

16:46 기장체육관 앞 정자에서 잠시 고민을 때립니다. 일광해수욕장까지 가지 말고 여기서? 그런데 바람소리에 체육관에서 귀를 자극하는 쇠 부딪히는 소리가 나고 그래서 그냥 목적지까지 이동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전투식량 하나 해치우고 말이죠~

 

수호초

 

일광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대형마트도 보이네요!

 

약간 공사 구간도 있고요.

 

17:25 누가 이렇게 이쁜 일을 ^^

 

 

17:33 일광해수욕장 도착!. 자~ 여기서 고민을 때립니다. 어디서 자야하는 지? 아침에 정리하는 거 생각하면 모래 위는 정말 싫거든요 ㅠ

 

다행히 해변 구석에 산책로가 있어 본능적으로 이동합니다!

 

오~ 전망데크까지? ㅋㅋㅋ 대봑~

 

 

17:53 전망데크 도착! 오늘은 여기서 1박 하려고 합니다.

 

18:25 텐트 설치 완료.

 

18:52 텐트 치고 안에서... 막걸리 2병과 마주합니다.

 

19:36 저녁겸 한잔 걸치고, 야경 몇장 남깁니다. 

 

 

19:41 그럼 내일을 위해!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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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걸은 거리 : 44.7Km

 

* 사용한 돈 : 41100원

서울~부산 심야우등 버스 = 37600원

노포동~범일역(지하철) + 국제호텔~오륙도SK뷰후문(27번버스) = 1100원

생탁 막걸리 1200원 * 2 = 2400원

 

* 먹은 것 :

칼로리발란스 1개

초코파이 2개

트레일 믹스 2개

막걸리 2병

전투식량 1개

 

* 날씨 : 오전에는 흐리고 낮부터 맑음. 늦은 오후부터 바람이 붐

 

* 느낌 : 초반 코스 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안내 표시도 약간 미비하고(물론 내가 헤깔린 경우도 있지만), 40Km 넘게 걸었더니 발바닥 물집은 없지만, 하체가 욱신거려서 저녁 텐트 안에서 맨소래담 로션으로 통증 부위를 발라주고 마무리합니다. 앞으로 6일이 걱정되지만, 어떻게 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