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비가 내립니다.
이른 아침 매미가 밖에서 맴~ 맴~ 신호를 보냅니다. (지금은 비가 안 올테니 나오고 싶으면 나와봐요)
수리산. 리페어드 마운틴. (본 뜻은 살짝 비껴 났지만), 수리산 둘레길 9km를 걸어보기로 합니다. 물론 오후에 비가 온다는 데, 진짜 오는 지는 부딪혀 봐야 알 것이고, 내겐 비닐 우산이 있으니...
수리산 둘레길은 산본역 4번 출구에서 600미터 거리에 있는 군포시민체육광장 들머리에서 시작됩니다.
아파ㅡ 담장의 벽화. 약간 어수선한 듯 하지만, 아마도 자유 분방한 스케치로 완성된 나름대로 볼 만한 거 같습니다.
맥문동
요즘 핫하게 활동하는 매미의 어릴 적 살던 곳은 이제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여뀌
11:30 군포시민체육광장 들머리에서 시작합니다.
비비추 - 열매가 주렁 주렁
개갓냉이
꿀벌이 비비추에게 이야기합니다 : "야~ 꿀 좀 줘봐!"
비비추가 꿀벌에게 답을 합니다 : "그럼 넌 내게 뭘 줄건데?"
꿀벌이 비비추에게 답을 합니다 : "내가 네가 열매를 맺도록 도와 줄께"
그렇게 비비추는 꿀벌에게 꿀을 내어 주고, 꿀벌에 의해 수술의 꽃밥이 암술에 수정(수분)이 되어 열매를 맺게 됩니다.
비비추
닭의장풀(흰색)
닭의장풀
영지버섯
전망대에서 바라본 군포시민체육광장과 수리산 능선 좌측으로 부터 우측으로 슬기봉, 태을봉, 관모봉
산초나무 같은 데 열매가 도토리? 알고 보니 상수리나무의 열매가 달린 가지 일부가 산초나무 위로 떨어진 것입니다.
비가 너무 와서 그런가요? 버섯에 털이 복실 복실하네요.
주름조개풀
누리장나무
주름조개풀 - 요즘 많이 보이는 데, 꽃이 참 귀엽네요.
헐~~~
털보잎벌레로 추정되는 잎벌레가 싸리나무를 절단 내구 있구먼유 ㅠ
버섯이 마치 슈가파우더를 바른 것 같네요. 그치만 먹으면 앙대여!
수리산 둘레길 입니다.
무릇
무릇
두둥~~
벌개미취
고들빼기
파리풀
칡
조록싸리
까마중
별꽃아재비
벌개미취와 네발나비
벌개미취와 네발나비
미국자리공
12시 55분 - 약간의 간식 시간을 가져 봅니다. 빵 두개, 초고바 두개, 집에서 내려온 코피 500ml
말불버섯
애기나리 열매
13시 19분 무성봉을 지납니다.
꽃며느리밥풀
수리산둘레길 - 풍경소리길
이런 길은 참 좋습니다.
좌측길입니다.
왜모시풀
사위질빵
사위질빵과 꿀벌
파리풀
누리장나무
물이 적당히 흐르는 곳은 제겐 휴식이 됩니다.
이삭여뀌
이삭여뀌
이삭여뀌
상연사를 지납니다. 여기서 길이 좀 헤깔린 데, 수리산둘레길을 가려면 좌측 한마음등산로 길로 가야합니다.
개갓냉이
괭이밥
꽃며느리밥풀
수국
상연사
좀깨잎나무
짚신나물
15시 32분 날머리를 통과합니다.
완전한 둘레가 되기 위해 산본역으로 걸어 갑니다.
여길 건너면 산본역 방향이 아닙니다.
하나로마트를 보니 웬지 반갑습니다. 그래서 한 컷!
산본역 가는 건널목 이동 중 중앙공원 조형물 샷
16시 3분 산본역에 도착합니다.한바뀌 도는 데 4시간 40분 정도 소요 되었네요.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 전철 보다는 버스를 타기 위해 안양역 인근까지 약 5km를 걷기로 합니다.
산본역 도착 전에 점 찍어둔 버거킹에도 들려 볼까 합니다.
둘레길 걷는 중간에도 폭우가 한번 내리더니...
간만에 햄버거가 땡겨서 먹는 데... 밖에는 폭우가 다시 한번 솨아~
버거를 먹고 나니 속이 느글 느글 ㅠㅠ
다행히 걷는 동안 비는 소강 상태
그렇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고고싱
산행 + 트래킹 약 18km를 걸었네요.
'아웃도어 > 등산-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라는 기생은 안오고 지리는 내게 힐링을 주었다! (2018-05-28) (0) | 2021.08.10 |
---|---|
비오는 날에 야생화 이야기 (2018-07-05) (0) | 2021.08.10 |
북한산 13문 종주 (2006-02-11) (0) | 2021.08.10 |
나리야 나리야 내게 날아 올 수 없으니 내가 간다! (2018-07-10) (0) | 2021.08.09 |
폭염 계곡(1+1) 피서의 정석 (2018-08-06-07) (0) | 2021.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