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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날! 누군가에게는 1년에 한번 다가오는 특별한 날이지만, 평소 매일 같이 안부 통화하고 이것 저것 챙겨 드리는 입장에서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날.
제주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복귀하지 않고 광주로 들려 가기로 합니다.
이유는 항공권(편도 22000원)이 싸니까! 오랜만에 무등산도 가보고잡고..
걸어서 공항 가는 길.
톱풀
빈카
백리향
걸을때는 안온 비가 살살 비행기에 탑승하니 내리네요...
7시 51분 제주를 출발해서 52분 후 광주공항에 착륙합니다. 광주공항이 군사용 공항이라는 건 처음 알았네요. 버스 시간표도 찍어 보고. 지하철이 연결되므로 지하철 타러 갑니다.
메타세콰이어길이겠죠?
광주공항 - 내부는 촬영 불가 입니다.
공항역 가는 길.
공항역 2번 출구로 들어 갑니다.
무등산 원효사를 가기 위해 지하철에서 카카오맵과 카카오버스 어플을 통해 짱구를 굴려 보니 현재 운행중인 1187번 버스를 금남로5가역 1번 출구 밖 정류장에서 조우할 수 있지 싶어서 금남로5가에서 하차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부터 9정거장. 광주도 30분 이내 환승 가능하네요.
금남로5가역에 내리자마자 계단을 뛰어 올라 1번 출구 밖의 정류장에 도착. 약 2분 후 1187번 버스를 무사히 타게 됩니다.
40분 후 원효사 종점에 도착. 여기로 다시 오진 않겠지만, 출발 시간표도 찰칵!
무등산국립공원 안내도 - 코스는 원효사-꼬막재-규봉암(통과)-장불재-입석대(통과)-서석대(통과)-중봉(통과)-중머리재-증심사 되겠습니다. 13.2Km 나오네요. 참고로 6시간 산행 했습니다.
말채나무
계곡의 물이 우렁차게 흐릅니다. 어제 비가 왔었나 봅니다. 다행히 지금은 맑음.
일단 장불재까지 7.1Km
산딸기
단풍나무가 꽤 많은 것 보니 가을에도 이쁜길이겠네요. 희안하게 버스에 분명 어르신 10여분 정도 같이 타고 왔는 데, 다들 어디로 가시는 지 혼자 산행하게 되네요.
중간에 간식 한번 먹고
꼬막재에 도착. 이정도 높이면 서울 북한산 백운대 정도 높이네요.
국수나무 - 개화 중.
으름덩굴
으름덩굴
고추나무 - 희안하게 으름덩굴 근처에는 고추나무가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그랬거든요.
피나물
으름덩굴 - 콧물이니?
으름덩굴
회나무 - 저도 회 좋아합니다.
미나리아재비
둥굴레
병꽃나무
노린재나무
노린재나무
정향나무 - 아직 덜 피었네요.
단풍나무
물참대
낙타봉
백마능선
연리갈퀴 - 오랜만에 보네요...
연리갈퀴
참꽃마리
연리갈퀴
고추나무
연리갈퀴
쥐오줌풀
벨벳 진드기 - 크기가 2mm 정도 되는 녀석인데 땅바닥을 기어 다니네요. 사람을 물고 그러진 않는 것 같네요.
참꽃마리
미나리아재비
산철쭉(분홍)과 병꽃나무
안양산
장불재에 도착합니다. 입석대, 서석대, 중봉은 안가고 곧바로 증심사로 하산합니다.
중봉 방면
벌깨덩굴
노린재나무
씀바귀
중머리재 통과
산딸기
광대수염
당산나무입구 삼거리
목덜미가 이상해서 손으로 털어 내니 뭔가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목덜미가 통증이 느껴져서 뭔가 물렸나 싶어 가방에 늘 챙겨 다니는 약봉지에서 항히스타민제 알약 2개를 먹으니 즉시 통증은 사라졌는 데 담날 목 부위가 빨간색 두드러기 같은 게 보여 며칠 지켜보기로 합니다.
뱀딸기
쇠별꽃
산골무꽃
모란창평국밥 - 하산을 하며 밥 먹을 곳을 찾아 봤는 데, 평이 괜찮은 곳이라 들려 봅니다. 사실 남도에서 음식이 맛없기도 쉽지 않지만요.
모듬국밥에 막걸리(무등산) 한병 주문합니다.
기본적으로 순대가 두개와 내장이 제공되는 데 너무 맛나네요. 추가로 찹쌀순대 반접시도 주문.
찹쌀순대와 내장
찹쌀순대 반접시 추가.
밥도 무려 돌솥이네요. 10분 기다려야 하지만 누룽지까지 먹을 수 있고 급하지 않으니 기다려도 상관 없어요.
음식이 맛나서 막걸리 한병 더 추가. 총 19000원(2만원도 안됨)의 행복한 밥상 아니지 술상이었네요.
6시간 동안 무등산 산행을 마치고, 든든히 혼자만의 뒷풀이를 마친 뒤. 첨단09번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하차하여 근처 대형마트(이마트 제외)에서 무등산 막걸리 5병 구매해서 19시 45분 서울로 복귀합니다.
버스가 원래 일반 고속이었는 데, 우등으로 변경되어 편하게 왔네요.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살짝 넘은 건 안비밀~~
제주~광주 연계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렇게 코스를 잡는 것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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