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제주 여행 후기

제주 올레 완주 인증서 발급 & 이른 봄소식 - 서귀포 걸매생태공원 매화 개화 (2024-01-10)

야생화정보마당 2024. 1. 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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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완주 인증서를 받기 위해 제주로 당일로 향합니다.

새벽에 창가를 무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 일출이 시작될 시간은 안되었는 데, 뭔가 보이길래 유심히 관찰하니 달님이 떠있습니다.

 

달님 - 음력을 따져 보니 오늘이 계묘년 11월 29일(말일)이네요.

 

달 주변에 반짝이는 녀석이 뭘까 궁금해서 별자리판(아이폰) 어플을 실행해 봅니다.

 

오호! 보이진 않지만, 현재 달님은 은하수와 겹쳐 있고 달님 위로 씨게 반짝이는 것은 금성 그리고 좌측편에 작게 반짝이는 것은 위치상 수성으로 판단이 되네요.

 

그믐달(중하) & 수성(좌중) & 금성(상)

 

은하수는 아주 어두울 때 볼 수 있기 때문에 음력으로 말일경 어두운곳을 찾아 가서 봐야 합니다.

달님이 밝아 지기 전에 지금 시기에 볼 수 있는 지 한번 찾아 봐야 겠네요!

 

 

암튼~ 제주에 도착하여 공항에 있는 제주올레 안내소에 붙어 있는 안내에 의하면 현재 완주증과 뱃지가 무료로 제공되는 데, 2024년 2월 1일부터 발급비 5000원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9년전에 올레 완주할때는 공항 안내소에서도 완주증과 뱃지가 발급되었는 데, 현재는 서귀포시내에 있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만 완주증, 뱃지가 발급 및 수령할 수 있다고 하네요.

 

서귀포로 가기 전에 배를 채우러 가고 있습니다.

 

유리옵스

 

벽화에 돌하루방이 귀엽게 그려져서 한 컷!

 

현옥식당 입성! 2주 전인가 공사를 하더니 내부가 많이 밝아 졌습니다.

 

두루치기와 막걸리 주문

 

두루치기 - 가격이 천원 올라서 현재 9000원입니다.

 

고기를 쌈에 싸서 밥한공기 뚝딱! 그리고 밥 추가해서 

 

슥슥 비비면 볶음밥이 되죠. 현옥식당의 장점은 추가밥이 무료라는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니 이해 해야죠!

 

든든히 배를 채우고 제주시버스터미널에서 282번 버스를 타고 평생학습관에서 내립니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

 

패스포트를 드려서 스탬프 잘 찍었나 확인하시면서 제게 미션을 주십니다.

 

이번에 뱃지는 파랑이로~

 

미션이 뭐냐면 이렇게 책상에 있는 QR을 카메라로 인식해서

 

하단에 웹브라우져로 열기를 누르면

 

2024 제주올레 완주증 발급 신청서가 두둥~ 나옵니다. 성실하게 칸을 채우고 나면

 

이렇게 제주올레 완주증서와 원하는 색상의 뱃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9년전과 달라진 것은 패스포트가 2권에서 1권으로 통합되었다는 점과, 완주 인증을 스티커가 아닌 도장으로 찍어 준다는 점입니다.

 

원래 제주올레 홈페이지에 올릴 완주 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이제 뭐하지? 당일치기로 왔기 때문에 딱히 이후 스케줄이 정해진 것이 없네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걸매생태공원으로 향합니다.

 

청화쑥부쟁이

 

털머위

 

꽃댕강나무

 

별로 기대도 안하고 갔는 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매화가 피었습니다.

 

애기동백

 

유채(하)

 

광대나물

 

유채

 

매화

 

매화

 

매화

 

매화

 

매화

 

매화

 

매화

 

1월 10일인데 매화라니... 역시 제주의 위엄인가요? 아니면 지구온난화의 결과물인가요?

 

하귤

 

내친김에 혹시 그 곳에 야생화(세복수초, 노루귀, 변산바람꽃)가 피었는 지 어쨌는 지 확인하기로 합니다.

 

서귀포시버스터미널

 

그보다 첫번째 올레 완주증 받기 그리고, 오늘 두번째 미션! 귤 6Kg 배낭에 담아 가기를 수행하기 위해 안덕농협으로 왔습니다. 그렇게 3500원짜리 2Kg 귤 3개 득템. 배낭이 묵직해 졌습니다!

 

야생화 근황을 살피러 왔는 데, 다행히 눈은 많지 않네요. 근데 공기가 상당히 쌀쌀합니다.

 

제주조릿대

 

유리산누에나방 고치

 

이끼만 지겹도록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챙겨온 막걸리 한병 들이 붓습니다. 아차! 컵을 안가져왔네요. 그럼 그냥 병나발이죠~

 

새로 장만한 장난감이 현재 기온은 5.3도 그리고 해발 542미터임을 알려 주면서 날씨가 흐릴거라고 안내하네요. 육안으로도 흐리거덩! ㅋㅋ 습도도 확인 되는 데 확인 못했네요. 추워서~~

 

그렇게 봄의 전령 삼총사(세복수초,변산바람꽃,노루귀)는 아직 필 기미가 없음을 확인하고 시장기를 달래러 제주시청에 왔습니다.

 

엄마의밥상

 

메뉴판

 

메뉴판

 

뚝불고기 주문합니다. 원래는 카카오맵 후기상 김치찌게가 있길래 주문하려고 했는 데, 메뉴에 없어서 주문 안했더니 나중에 여쭈니 주문하면 해주신다고 하네요 ㅜ

 

뚝불고기 - 근데 반찬이?

 

반찬이 3가지?

 

그럴리가요~ 한번에 나오는 게 아니고 계속 공수를 해주시더라구요.

 

여기까지인줄 알았는 데...

 

후식으로 먹으라고 사과도 내어 주시고, 귤도 주시고. 그렇게 막걸리 한병과 함께 맛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반찬 다 맛있습니다.

 

밥도 맛나게 먹었겠다. 걸어서 한시간 거리이지만 공항까지 걸어서 갑니다.

 

제주시버스터미널

 

수선화

 

수선화

 

공항에 다와 갑니다.

 

집에 와서 낼롬 파란색 올레 뱃지까지 추가하니 이제 완벽하게 제주 올레 족자가 완성 되었습니다.

 

역시 당일치기는 피곤하네요.

하지만, 원하던 두가지 일을 완벽히 수행하고, 덤으로 매화 냄시도 맡게 된

오늘은 어쩌면 운수좋은 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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