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와 비견되는 인천 장수동의 은행나무를 보러 갑니다.
집에서 약 3~4시간 자전거로 소요되는 곳으로,
이른 아침 7시경 출발합니다.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안양천 합수부를 지나는 데, 뭔가 익숙한 듯 하면서 특이한 꽃들이 피어 있는 곳을 봅니다.
홍메밀꽃(붉은메밀꽃) - 일반적인 메밀의 꽃은 흰색이지만, 똑같은 메밀 종류로 관상용으로 붉은색도 보이네요. 전 처음 봤지만, 몇년 전부터 볼 수 있는 품종이네요.
메밀꽃
홍메밀꽃(붉은메밀꽃)
인천으로 가기 위해 안양천-목감천을 따라 가는 데, 발목을 잡네요.
황화코스모스(노랑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노랑코스모스)
카카오맵이 안내하는 대로 자전거길을 따라 가다 보니 시흥IC를 지나게 만들어서 자칫 사고날 수도 있는 진땀 빼는 상황이었네요.
도대체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에 왜 이런 길을 지나게 안내하는 지 미친 거 아닌 가 생각됩니다. 자전거가 일반 자동차들 처럼 차선 변경이 자유로운 것도 아니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길은 자동차전용도로가 합류되는 길이 아닌 안전한 길 위주로 안내 되었으면 합니다.
장수동 은행나무 있는 곳이 만의골이라고 하는 듯 보입니다.
참고로 장수동 은행나무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하며, 지도상으로 인천대공원 동쪽(2시) 방향입니다.
자전거로 고개를 넘는 데, 우측편에 소래산이네요. ㅋㅋ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장수동 은행나무입니다. 반계리 은행나무와 규모가 비슷하면서 조금 작은 느낌이네요.
은행나무 - 우측 아래편에 계시는 분들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 - 반계리 은행나무는 360도 방향으로 관람이 가능하지만, 장수동 은행나무는 북측편은 막혀 있어서 나머지 삼면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동편은 사유지로 울타리가 있어 공간이 협소합니다.
반계리 은행나무와 차이점은 장수동 은행나무의 경우 나무 꼭대기에 까치 둥지가 있으며, 나무 보호 울타리가 나무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반계리 은행나무 보다 좀 더 안쪽편에서 은행나무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안내판
보시다시피 나무 줄기를 보호하는 울타리가 있고, 바깥쪽으로 사각 형태의 보호 울타리가 있습니다.
은행나무
노란 은행잎잎
나무 줄기를 봤을 때 반계리와 비교하자면, 반계리는 나무 뿌리가 땅 밖으로 돌출되어 있지만, 장수동은 깔끔하게 뿌리가 돌출되지 않고, 반계리는 줄기에 혹이 많이 보였는 데, 장수동은 줄기에 혹이 없습니다.
둘다 공통점으로는 약 800년 이상 되었다는 점이고, 둘 다 수나무인 점이 같습니다.
줄기가 손상되지 않게 안쪽으로 지지대를 많이 설치해 두었네요.
은행나무
은행나무 상단에 까치 둥지가 하나 있습니다. 관리하시는 분께 여쭈시 매년 까치가 입주하는 집이라고 합니다.
은행나무
은행나무
은행나무
은행나무
은행나무
은행나무
은행나무 - 초록색 잎도 보입니다.
한시간 정도 둘러 보고 바로 옆 인천대공원의 단풍 상황을 보러 갑니다.
장수동 은행나무는 이번 주말(11/5~6) 뿐 아니라 다음주말(11/12~13)까지도 노란 단풍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동둘레길 안내판
남동둘레길 - 향기가득길
인천대공원 종합안내도 - 동편을 통해 진입합니다. 인천대공원 내에 자전거 출입이 가능하므로 참고하시구요. 단, 인천대공원 내의 인천수목원에서는 자전거 출입이 안되니 두고 관람(산책)하셔야 합니다.
어울정원 - 계절별로 꽃을 심어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메타세콰이어
메타세콰이어 - 잎을 보면 중심은 초록빛이고 바깥쪽부터 노랗게 물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느티나무길 단풍
호수정원 단풍
느티나무길 단풍
호수정원 단풍
느티나무길 단풍
느티나무길 단풍
금불초
호수정원 단풍
호수정원 - 반영을 담으려고 했으나 날이 흐려서 망함 ㅜ
호수정
느티나무길 단풍
느티나무길 단풍
느티나무길 단풍
느티나무길 단풍
애인광장에서 바라본 느티나무길
인천수목원 안내판
인천수목원도 둘러보기로 합니다. 봄되면 꽃구경 하러 종종 왔는 데, 늦가을에 방문은 첨이네요.
광대나물 - 아직은 날이 덜 추워서 그런가 봄꽃이 일부 기지개를 하고 있네요.
메타세콰이어(좌), 화살나무(우)
다닥냉이
뉴욕아스터 - '제니'
상록잔디패랭이
버들마편초
꽃잔디
좀씀바귀
공작단풍
개암나무
까실쑥부쟁
복자기 - 붉은 단풍이 매력적입니다.
대왕참나무 - 좌측은 붉게 단풍이 물들고, 우측은 아직 초록빛이네요.
팽나무 - 잎사귀가 제주에서 봤던 것과 다른가? 했는 데, 아마 수목원에서 봐서 생경했나 봅니다.
대왕참나무 - 뿌리가 시원 시원 하게 뻗어 있네요.
알록 달록 단풍 - 좌측 위에 이봐?
화살나무 단풍인 줄 알았는 데, 회잎나무 단풍이네요.
참싸리
순비기나무 - 제주 바닷가에서 많이 봤는 데 말이죠.
주황새삼 - 정말 새삼스럽네요.
소사나무는 단풍지면 이런 색이네요.
낙상홍 - 얼핏 메타세콰이어인줄...
낙상홍(좌), 연못(우)
메타세콰이어
일본목련
수수꽃다리 단풍
연못 주변 단풍을 바라 봅니다.
연못 단
메타세콰이어
인천수목원의 동절기(11월~2월) 입장시간은 10시부터 16시까지라고 합니다. 입구가 현재 공사중으로 우회 입장중이니 참고해 주세요.
피라칸타 열매
메타세콰이어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
왔던 길은 맘에 안들어서 다른 길로 안전한 길로 가기로 합니다.
은행나무
이렇게 그냥 마무리하면 서운하니 아래에 반계리 은행나무와, 장수동 은행나무를 나름 비교한 자료를 올려 봅니다.
반계리 은행나무 vs 장수동 은행나무
귀가길은 10km 정도 단축이 되어 좀 더 쾌적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비가 한두방울 떨어져서 살짝 걱정했지만,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지 않아 다행이네요.
이로써 올해 단풍 시리즈는 마무리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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