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경 자주 가는 야채 가게에 열무를 한단에 2000원씩 팔길래,
엄니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하는 지 대충 설명 듣고,
만들어 봅니다.
오후 1시경 다시 야채 가게에 가니 2000원에 팔던 열무를 1000원씩 파네요. 대박!
그래서 한바구니 3000원씩 파는 양파(7개)와 8000원 현금 결제 후
집에 와서 열무 김치 담그기 도전을 시작합니다.
* 재료 : 열무 5단(총 10Kg), 대파 150g, 굵은소금 500g, 양파 3개, 다진마늘 300g, 고춧가루 250g, 멸치액젓 250ml, 설탕(충분치 않아 올리고당 섞음) 300g
* 만드는 법(2Kg 열무 5단 기준, 얼갈이 1~2단 바꿔서 하면 더 좋음, 간이 너무 심심해도 안되지만, 절대 짜게 하면 안됨):
1. 열무를 씻지 않고 3등분 잘라서 그릇(다이소표 윗지름 50cm짜리, 이 그릇을 사용하면 열무 3단, 2단으로 나눠 두번 해야함)에 담으면서 열무 중간 중간 굵은 소금을 뿌린다.
2. 1.번 열무 절이는 것을 중간에 뒤적이며 30분간 절인다. 본인은 15분에 한번 뒤섞고 다시 15분에 한번 뒤섞고, 5분 뒤에 다시 뒤섞고 3. 번 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3. 2.번 절인 열무를 흐르는 물에 2~3회 씻는다. 이 과정에서 열무에 있는 흙까지 세척이 됨. 본인은 2번 세척합니다. 세척한 것은 물을 뺀다. 이때 열무에 물기를 손으로 짜면 안됨. 본인은 1. 번 과정의 그릇이 작아서 3단 먼저 절이고, 물기를 빼면서 바로 나머지 2단도 절이는 과정을 진행해서, 30분~1시간 정도 물을 뺐습니다.
4. 멸치액젓, 설탕, 고춧가루를 섞은 뒤, 그 뒤에 양마, 대파, 열무 넣고 뒤적 뒤적합니다. 근데 너무 오래 뒤적이면 안된다고 하네요. 양념이 열무에 적당히 버무려질 정도만.
5. 그릇에 담는다. - 다이소표 7L 김치통에 첫날은 2통 반이 나왔고, 다음날(하루 경과)이 되니, 더 절여졌는 지, 7L 2통에 채워졌습니다.
열무 5단 중에 3단을 잘라서 그릇에 굵은 소금 뿌리면서 넣었습니다. 열무 원산지는 포천이네요.
3단 잘랐는 데, 그릇이 넘치려고 하네요.
굵은 소금
15분 지나 뒤적이며 살짝 누르니 이정도.
다시 15분 지나서 뒤적이고 누르니 이정도.
3단 절인 후 이정도 양입니다.
3단 절인 것을 물 뺄 데가 마땅치 않아서 탑을 쌓아 두었네요 ㅋㅋ
나머지 열무 2단도 3등분해서 굵은 소금 뿌리면서 그릇에 담아 봅니다.
15분 후 뒤적 뒤적.
또 다시 15분 후에 뒤적 뒤적.
좌측이 나중에 한 2단, 우측이 3단 양인데, 2단 절인 것이 더 많게 느껴지네요.
혹시 몰라서 7L 4개 샀는 데, 3개만 사오거나, 혹은 2개 사고 나머지 남은 열무는 다른 그릇에 임시로 담았다가 담날 7L 2통에 합쳐서 보관해도 될 듯 합니다.
양념을 버무리기 위해 우선 멸치액젓, 다진마늘, 고춧가루, 설탕을 넣고, 수저로 대충 뒤적 뒤적.
양파 3개를 썰어서
양념 그릇에 양파 썰은 것을 넣고
미리 사서 보관해둔 대파를 송송 썰어서
양념 그릇에 투하!
수저로 뒤적 뒤적. 본격적인 버무림을 위해 비닐 장갑 장착 후
열무를 한움쿰 한움쿰씩 넣으면서 양념과 잘 섞어 봅니다.
제 기준 30분 정도 버무린 거 같네요. 손이 빠른 분들이나 요령 있으신 분은 더 빨리 하실 수도 있겠죠.
이렇게 7L 통에 2통하고 반 정도 나왔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한 뒤 다음날이 되고,
열무 김치 담근지 19시간 경과 후 궁금해서 개봉해 봅니다.
양이 줄어 있네요.
그래서 7L 2통 반짜리를 7L 2통으로 옮겨 담아 봅니다.
두둥~
국물 맛을 보니
양념 만들때는 액젓 짭잘한 맛이
심심하게 되었네요.
자극적인 음식 안 좋아해서 제 기준에는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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