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여행 취향은 대중교통 + 텐트 일박이지만, 지인들과 함께 2박 3일간 가이드 형식으로 다녀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제주에서 쌓은 저만의 제주 정보는 저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꽤 괜찮은 정보임은 확실합니다.
2/10)
김포에서 진에어를 타고 일출을 맞이하려는 데, 제주공항 착륙 준비로 인해 하강하여 일출은 물건너 갑니다.
아침 식사를 위해 다소 거한 듯 분식으로 해결합니다.
김밥도 시키고
쌀떡볶이도 시키고
고기 & 김치 만두도 시키고, 그만! 그만! 그만두!
새우만두도 시키고
남은 것은 바리 바리 싸서 오늘 일정인 올레 4코스 시작점인 표선해변으로 갑니다. 전 필요 없지만, 스탬프를 찍고
올레 4코스 시작!
갯쑥부쟁이
갯무
쇠백로
바다 위에 소나기도 포착되구요.
가마우지
흐린 날씨에 빛내림에 의해 바다의 일부가 은빛으로 반짝입니다.
가자니아 - 화창하지 않으면 만개하지 않습니다.
소망터널을 지나구요.
금잔화
흑장미
커피 한잔 마시고 갑니다. 레트로 감성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마음이 시키는 일만 하기로 했다 - 저도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리 살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만나기로 합니다.
추억이 새록 새록
커피잔도 레트로
커피잔 안에 하늘을 담아 봅니다. 매크로로 담았더니 커피잔이 커피잔으로 안보이네요.
견종이 시바견이라고 하네요. 홀로 쟁반노래방 중...
다방을 나와서 다시 4코스를 이어 갑니다.
수선화가 방긋!
4코스 완료 했습니다.
렌트카 차량 회수를 위해 표선 해변 근처까지 가는 201번 버스를 기다리면서 붕어도 하나 잡아 봅니다.
표선1번회센터
완두
표선 해변
순한 댕댕이가 어슬렁 어슬렁
숙소가 있는 성산으로 도착하여, 늘 이용하는 남양수산에 도착 했습니다. 다행히 막차를 잡아 타고 기다림 없이 테이블 하나 차지합니다.
기본 찬
참돔 대 사이즈
참돔 한점
고등어회 한점
고등어회 한마리
회덮밥
지리네요.
다시 회덮밥
그렇게 첫날밤이 지나고
2/11)
둘째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숙소 8층의 적당한 곳에서 일출을 맞이하려 합니다.
성산일출봉(좌)
뿌연 안개 사이로 햇님이 조금 늦은 등장을 합니다.
성산일출봉(좌) 일출(우)
성산일출봉(좌) 일출(우)
아침 식사를 위해 달려간 곳은 보말 요리 전문점.
깍두기를 버리지 않는 한국 답게 깍두기가 맛나네요.
유채전복죽에 파마산치즈즈를 뿌려 먹으라고 줬는 데, 뿌리나 안뿌리나 맛나네요.
저 머지 않은 곳에 솟은 것은 지미봉. 내일 지나가겠네요.
성산봄죽칼국수
든든히 배를 채우고 오늘은 올레 3코스를 시작합니다. 이제 3코스 끝내고 내일 21코스까지 끝나면 완주하는 분이 두분.
들머리인 온평포구 인근 꽈배기집에서 행동식 구매.
10000원 B세트
3코스 진행중입니다. A냐 B냐 선택의 기로에서 B를 선택합니다.
갯완두
둥근빗살현호색 - 자주괴불주머니 아니네요.
봄까치꽃
제주하면 무우죠
자매품 냉이도 엄청나네요. 무밭인지 냉이밭인지
준치 오징어
1일 1다방
오늘도 신산리에서 커피 한잔 하러 들려 봅니다.
본인은 뜨거운 아메리카노
커피잔은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모티브로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반건조 준치 오징어도 사옵니다.
마을 카페인 듯 한데, 이쁘게 잘 꾸몄네요.
신산리마을카페
준치 오징어
가자니아
언제 봐도 아름다운 푸른 제주 바다
신풍바다목장을 지납니다. 광활한 이 곳에 감귤 껍질(귤피) 말리는 모습이 장관일건데, 없네요.
돌솥밥으로 주문했는 데, 전기솥밥을 줘서 시무룩한 리트리버.
양식장에서 흘러 나온 고물(사료)을 얻어 먹으려고 줄서기 중인 새님들.
유채
3코스 끝나고 다시 온평 포구로 되돌아 가기 위해 201번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
신천리 였습니다.
개미자리
붉은괭이밥
동백인데 흰 꽃도 함꼐 있네요. 같이 있는 건 첨 봅니다.
안녕? 검정개야 하얀색 운동화가 잘 어울리는 구나.
3코스를 일찍 끝난 덕에 차량 회수 후 간단한 숲길을 걸어 봅니다. 편도 2.1km를 여유있게 1시간 정도면 걸을 수 있습니다.
이끼가 많은 곳입니다.
삼나무 밭담길
고살리숲길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속괴를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사시 사철 물이 고여 있고, 비 올때는 폭포도 볼 수 있다는 데, 우천시에는 미끄러운 바위를 조심해야겠습니다.
바위 위의 소나무의 물에 비친 반영.
감귤밭도 지나고
또 다시 숙소로 되돌아 와서, 짐 정리하고, 어제는 회, 오늘은 고기. 그래서 새벽숯불가든으로 향합니다. 픽업도 가능 하지만, 한 분이 술 안드시기로 해서 렌트카 몰고 갑니다.
귀여운 강아지가 여러마리입니다.
새침떼기 한마리는 그루터기에서 꼼짝달싹 안합니다.
사교성이 많은 녀석은 꼬리를 60헤르쯔로 흔들면서 여기 저기 관심을 보입니다.
이제 잠시 이별을 하고 식사를 하러 들어 갑니다. 이녀석들 남은 고기는 냠냠 쩝쩝 하겠네요.
생오겹살
치얼스~ 종이컵도 끼워 줍니다. 우리는 깍두기도 챙겨 주는 민족이니까요.
이런! 덴장찌게
익으니 제법 먹음직 하네요.
서비스로 돼지껍데기도 몇 점 주십니다.
고기로 배터져도 먹을 배 따로 있다는 냉면.
물냉면
비빔냉면
밥 묵고 나오니 잘 지키고 있는 강아지.
새벽숯불가든이었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날이 지나고
2/12)
언제나 그렇듯 아쉬운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침 제끼고 일단 21코스 시작점인 해녀박물관에 도착. 한 분 계시길래 올레꾼이 부지런 하네 했는 데 관리하시는 분이네요. 여긴 올레안내소가 없었는 데, 새로 생겼네요.
21코스를 시작합니다. 늘 그렇 듯 간세 대가리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가면 길이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은 당근밭이 눈에 띕니다. 구좌(읍)하면 당근이죠.
살갈퀴
떡쑥
꽃마리 - 오랜만이네요.
무밭에 더부살이 중인 유채
당근밭
유채
방가지똥
별방진 - 올레 21코스 스탬프의 주인공이기도 하죠.
매화
동백
서양무아재비
갯무
유난히 화사한 색감 자랑하는 유채 - 무려 무료!!
21코스 중간스탬프가 있는 석다원 - 칼국수집이지만 10시 오픈이라 통과!
석다원과 21코스 중간 스탬프
갯쑥부쟁이
토끼는 없는 토끼섬. 얼릉 토낍니다.
토끼섬의 작은 해변
멜튼개
토끼섬은 문주란 자생지로써 건널 수 있는 시기에 건너가면 좋은 것 같네요.
성산에 다가갈수록 바다 건너 우도가 눈에 자주 띕니다.
간식타임.
하도해변과 지미봉
하도해변과 우도. 우도는 하도 봐서 패스~
팔손이
지미봉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당근밭
지미봉 우회길 - 날이 흐려 조망이 이쁘지 않을 듯 하여(절대! 힘드러서 그런거 아임) 올레 안내 지도에 붉게 표시된 우회길로 지미봉을 거릅니다. 이 길은 파란색+주황색 조합의 리본 대신 주황색 리본으로만 표시되어 우회길임을 표시합니다.
지미봉 우회 완료
지나는 길에 밥 먹으러 가봤지만 영업 안하고
너무 비싸고
성산일출봉과 지미봉
미국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당근
수선화
드디어 식당을 찾아서 늦은 아침 아니지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종달돈가
원래 사이드메뉴인 김치찌개는 고기 주문 안하면 시킬 수 없는 데, 제육볶음 2인, 김치찌개 2인 이렇게 양해 구해서 주문 했습니다.
막걸리도 한 병
기본찬
깍두기가 너무 아삭 아삭 맛나네요.
다들 젓가락이 밥도 나오지 않았는 데, 맛난 반찬 공략하느라 바쁘십니다. 특별히 도토리묵도 주시고.
김치찌개
푸짐하네요.
제육볶음
종로우체국이 왜 여기 있을까요?
훌륭한 이야기 해주는 사람보다 고기 사주는 사람이 더 훌륭하다 - 명언입니다.
배 뚜둘기면서 나와서 차량 회수를 위해 택시 찬스를 사용합니다. 정류장도 멀지 않아 걸어갈 수도 있는 데, 걸어가려는 찰나 콜택시 기사와 연락이 되었네요.
까마중
종달돈가 - 1인 식사도 가능 하다고 합니다. 점심 특선 제육볶음만 가능하겠죠? ^^
다시 찾아온 해녀박물관의 안내소
그리고 두 분 인증을 위해 서귀포 제주 올레 여행자센터에 가서 인증 하시고, 커피도 한잔 합니다.
완주 하신 분들은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 여기서 인증 사진을 찍고, 인증 사진 찍은 분은 올레 홈페이지에 올리게 됩니다. 전 500번이 채 안되는 데, 이 분들은 10000번이 넘어가네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건너편에 자리 잡은 제주별책부록 - 각종 올레관련 상품을 판매합니다.
그렇게 차량을 살짝 이동해서 세복수초를 만나러 갔는 데, 날이 흐려서...
복수초
매화
살구나무
저녁은 국수로 먹으려다가 식당 문이 닫혀서 실패
늘 가던 곳
선물 포장 후
일찌감치 공항에 가서 식당가로 이동합니다. 그나마 먹을만한 중식집
기본찬
요건 내꼬!
그렇게 짧게 3일 간의 제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합니다.
다음엔 좀 더 길게 머물렀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추가 이야기...
올레 안내소의 쇼핑한 물품들. 족자는 이미 8년전에 종주를 했기에 기념으로 구매합니다. 7만원. 우측에 후드티는 3만8천원.
인증하신 분들은 만번이 넘는 데, 전 500번이 채 안되네요. 그 당시에는 종주 인증하신 분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완주증서도 요즘은 좀 더 이뻐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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