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안하게 제주 가는 첫날 오전은 흐리거나 비가 내립니다. 그동안 다녀보지 않은 곳을 고르느라 고민하고 찾아 봤는 데, 한라산 둘레길을 아직 가보질 않았네요. 대중교통이 참 그지같다고 들었는 데, 좀 더 걷는다 생각하고 야영 모드로 가봅니다. 새벽 6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7시 넘어 도착하니 비가 아주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버스 타려다가 제주터미널 가기 전에 하나로마트를 들려서 한라산 둘레길에서 먹을 거리를 사야 하기에, 슬슬 걸어 봅니다, 촉촉한 땅에 동백꽃 한송이가 피어 있습니다. 우산을 쓰고 배낭에 레인 커버 씌우고 걸으니 그럭 저럭 걸을만 하네요. 붓꽃 꽃양배추 하나로마트로 거의 도착하기 전에 벚꽃이 흐드러지네요. 8시가 거의 다되어 하나로마트에 도착하니, 영업시간이 8시 30분부터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