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구로 40km를 달려 도착한 파주
보고싶은 그 녀석은 쉬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가을 꽃이 반깁니다.
미국쑥부쟁이
개쑥부쟁이
딱지꽃 - 끝물이네요.
산국
미국가막사리
이고들빼기
까실쑥부쟁이
쥐꼬리망초
네발나비
네발나비
개망초 - 미국쑥부쟁이와 비슷 비슷 하지요.
개여뀌
서양민들레
둥근잎유홍초
추수 대기중인 논두렁에 핀 둥근잎유홍초
억새게 팔랑 팔랑 거리네요.
황금빛 들판입니다.
황금 들판 뒤로 전나무 그리고 산등성이
조록싸리
또 다른 곳으로 자장구를 모셔 갔는 데,
동네 고양이가 손님 맞이를 합니다.
여기도 출타 중인가보네요.
해질녁 하늘 위로는 겨울을 준비하며 이동하는 철새(오리 종류)들이 소리를 내며 이동 중입니다.
해님이 곧 지겠네요.
일몰이 끝나기 전 파주에 사는 멋쥔 지인 두 분을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페달을 밟아야 겠습니다.
헤이리예술마을
안내도
늦은 시간 월요일이라 그런지 문 닫은 곳이 많아 황량하네요.
워터코인
워터코인
길거에에 핀 산철쭉 한송이가 지금이 봄인 줄 알았다가 당항하는 듯 합니다.
일몰을 보기 위해 바삐 본능적으로 높은 곳으로 향합니다. 제주가 아닌 데 말이 있네요. 나무로 만들었으니 목마?
무장애길
다행히 서두른 덕에 해가 사라지기 시작할 때 쯤 자리를 잡을 수 있었네요.
북녘으로 지는 해
분홍쥐꼬리새
그렇게 해님을 보내고
분홍쥐꼬리새는 바람에 춤을 추고
해님은 안녕~ 내일을 기약합니다.
임진강 뒷편 북녘에도 불이 둘어 옵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인지는 몰랐네요.
그렇게 지인분들 퇴근 시간에 맞춰 조인을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곳
참한간장게장
간장게장(암게)입니다
간장게장 3인분
입에서 살살 녹네요. 밥 두공기 뚝딱입니다.
멀리서 왔다고 지인 한 분이 사 주시고,
다른 지인은 맛난 커피도 사 주시고.
그렇게 다시 40km를 달리고 달려 집으로 집으로, 페달질을 너무 격하게 했는 지 중간에 살짝 쥐가 왔지만, 금방 회복되어
무사히 도착합니다.
8시간 동안 총 운동량 97.2km, 3105 Kcal를 불태웠네요.
일몰이 참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간장게장의 달콤했던 기억이 지금도 뇌를 자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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