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로 가는 길
주로 열차편을 이용하려고 하는 데,
청량리에서 원주까지 가는 건 좌석이 맘에 안 드네요.
그래서 첫차는 포기하고 다음차로 원하는(?) 좌석으로 예매를 마치고
기분좋게 6시 50분에 청량리에서 출발 하느냐?
그건 아니고, 원하는 좌석에 앉기 위해 용문으로 향합니다.
용문에서 청량리에서 출발한 열차를 타고 9시 6분 원주역에 도착합니다.
원주역에 내리니 뭔가 뒷골이 쌔 합니다.
내가 알던 원주역이 아닙니다.
지금 제가 가야하는 목적지로 가는 버스가 10분전 도착인데 그 원주역이 이 원주역이 아닙니다.
밖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살펴보니 역시나 버스 노선들이 생경한 모습들입니다.
잠시 몇분간 멍한 모습 다잡고 택시 기사에게 물으니 옛원주역까지는 택시로 10분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깔끔하게 버스로 이동하려던 계획은 포기하고 택시를 타고 목적지까지 향합니다.
그렇게 별로 선호하지 않는 수단인 택시를 타고 38200원 지출!
이동 중간에 택시로 버스를 앞지르기도 했는 데, 뭔가 또다른 변수가 생기면 좀 더 큰일이 생길거 같아 그냥 목적지 까지 쭉~ 향했습니다.
토끼풀
돌나물
큰뱀무
매발톱
개망초
미역줄나무
창질경이
기린초
뱀딸기 열매
줄딸기 열매
꿀풀
왕쌀새
개다래
점나도나물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만납니다.
나도수정초
나도수정초 - 저 파란 눈을 바라 보면 언제 보아도 신기합니다. 비록 지금 개미가 내 발 뒤꿈치를 시식하고 있더라도 그건 중요치 않습니다.
나도수정초 - 정말 숲속의 요정 같지 않나요?
나도수정초
나도수정초
나도수정초
나도수정초
나도수정초
그렇게 목적을 다 이루고 원래 왔던 길로 되돌아 갑니다.
돌단풍인줄 알았는 데 그럴리가 없잖아!!
산꿩의다리
산꿩의다리
시원한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어 봅니다.
염주괴불주머니
괭이밥
조릿대
눈개승마
산수국
가락지나물
오디가 오디 있나?
참싸리
개미자리
애기똥풀
산골무꽃
산딸나무
패랭이꽃
장미향과 패랭이꽃의 조화
그렇게 다시 시내권에서 아슬 아슬 카**택시를 이용해서 원주역에 도착합니다.
정말 깨끗하네요.
이렇게 다시 택시까지 이용해서 서두른 이유는 영월에 들리기 위해서 입니다.
열차로 영월역에 도착
걸어서 이동. 봉래산도 보이고
가는날이 장날인가요. 진짜로 영월 오니 장날입니다. 그렇게 갖고 있는 현금 털어 버리려고 방울 방울 방울토마토를 오천원 어치 사고.
아직 한끼 해결 못했으니 시원한 물막구수 한사발
물막국수(곱배기) 8000원, 감자만두 5000원, 막걸리 900ml 4000원. 막걸리 값이 올랐네요. 괜찮습니다 ^^
그렇게 삭 비우고
진미막국수 였습니다.
접시꽃
하늘나리
메꽃
일본조팝나무
수련
산수유나무 열매 - 곧 빨갛게 익겠죠?
산수유나무
개잠자리난초 - 아직 꽃이 완전히 개화하진 않았네요.
우산나물
꿀풀
대극
대극
땅비싸리
동의나물
인동초
갈기조팝나무
쥐똥나무
만첩빈도리
멍석딸기
까치수영
고삼
지치
우산나물이 개화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추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딱! 5병만....
원래 열차로 복귀하려고 했지만, 귀찮아져서 터미널에서 우등 버스 타고 서울 복귀를 합니다.
열차 탔으면 자정이 넘었을 시간이지만, 버스로 두어시간 빨리 온 덕분에 22시경 집에 복귀하게 되네요.
숲속 요정을 만나서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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