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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고 11

서산 노루귀, 산자고, 깽깽이풀 개화 상황 (2024-03-22)

매년 이맘때 가야하는 풍도에 운 좋게 미리 예약을 했는 데, 기상악화를 이유로 배편이 자동 취소되어 아쉬운 맘을 달래며, 어디를 갈 것인가? 고민하다 4월이면 어김없이 찾아가는 서산 깽깽이풀 자생지로 콧바람 쐬러 가봅니다. 물론 시기적으로 한달전에 필 가능성이 매우 적은 깽깽이풀은 보기 어렵겠지만, 분명 노루귀는 빛을 발하고 있을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갑니다. 두시간 조금 안되어 서산에 도착.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시내버스시간표 - 우선 시간표를 찰칵! 담아 두고. 서산공용버스터미널 머위 - 햐얀 꽃이 열심히 피고 있습니다. 수선화 개쑥갓 냉이 매화 듬직한 소 광대나물 - 아직 꽃이 필 기미가 안보이네요. 냉이 꽃다지 주인도 아닌 데 저 멀리서 버선발로 다가온 댕댕이들... 생강나무 - 이제 꽃이 피는 중 봄..

제주 한라산 5월 야생화 - 털진달래, 설앵초, 흰그늘용담, 세바람꽃, 이른범꼬리, 애기괭이밥, 큰바위장대, 민눈양지꽃, 반디미나리 (2023-05-10~11)

오랜만에 1박 2일 시간을 내어 제주로 갑니다. 이번에는 최근에 자주 가지 않는 한라산 산행 예정입니다. 봐야할 야생화가 그 곳에 있기에. 저녁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 하자 마자 한라병원 인근 숙소에 가기 전에 충전을 합니다. 일반 마트에 초록색 뚜껑 제주막걸리가 있다니! 감사합니다! 안주는 집에서 바리 바리 싸온 것과 마트에서 업어온 오징어 숙회 한접시. 하룻밤을 보내어 새벽 6시 기상 후 버스를 타고 제주시버스터미널로 왔습니다. 늘 그렇듯 7시에 오픈하는 단골 식당에 입성! 메뉴판을 보니 천원이 올랐네요.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반가워 하시는 주방 이모님에게 그거 달라니까 그거 준비해 주시네요. 자리물회와 막걸리 자리물회 밥 세공기와 함께 뚝딱! 막걸리 한병까지 합치면 네공기? 배 뚜둘기며 8시 20분..

서산 깽깽이풀 - with 산자고, 노루귀, 현호색, 괭이눈, 자주광대나물 (2023-04-02)

깽꺵이? 그게 뭐야? 오징어게임에서 한쪽발을 뗀 체로 뛰는 건가? 깽꺵이풀. 이름은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하게 만들지만, 그 모습을 마주하면 왜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 지. 좀 더 이쁘게 지어줄 수는 없는 지. 그 영롱한 자태에 반하게 됩니다. 집 주변이 뜨거운 봄 기운에 벚꽃들이 화사하게 깨어나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그 곳에 이른 개화 소식을 찾아 갑니다. 전에는 인천터미널에서 서산으로 갔지만, 올해는 보다 가까운 센트럴터미널에서 서산으로 향합니다. 6시 30분발 일반 고속버스. 가격은 예전보다 인상되어 9000원. 1시간 30분 소요된다고 합니다. 서해대교를 지나 당진시 갈산리 하천변의 순성 벚꽃의 개화 상황을 보니, 서울보다 남쪽임에도 오히려 아직 만개 상황은 아니어서 다음주가 되면 제법 그럴..

서산 깽깽이풀 (2022-04-15)

다시 한 번 서산 깽깽이풀 도전! 인천에서 서산에 도착하여 우선 가까운 하나로마트를 갑니다. 서산인데 왜 서산막걸리가 당진 면천막걸리보다 비쌀까? 혹시 국내쌀 수입쌀 차이? 흰민들레 말냉이 살구나무 박태기나무 앵두나무 머위 벚꽃과 개나리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깽깽이풀도 보이겠군요. 바닥에 흥건한 큰개별꽃 그리고 귀여운 독사 한마리... 조심해야 겠는걸요? 천남성 독사를 본 기념으로 아무데나 자리 잡지 않고 나름 시야가 확보되는 평지에 자리 잡았습니다. 잎을 보니 백합나무로 보이는 데. 밥도 묵었겠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깽깽이풀 - 감히 수목원에 있는 속이 노란 녀석과는 비교 불가한 보라빛 깽깽이풀. 이녀석을 만나기 위해 매년 시간을 냅니다. 깽깽이풀 깽깽이풀 깽깽이풀 깽깽이풀 진달래 쇠뜨기 영양줄기 으..

서산 깽깽이풀 미개화 (2022-04-03)

서산에 깽깽이풀이 피었나 가 보았습니다. 올해 개화 시기가 대체적으로 늦다고 해서 조금 불안한 맘이 있었지만. 인천에서 1시간 15분만에 서산 터미널에 도착 시장을 들려 보고 보급을 위해 하나로마트에 갔으나 8시 30분 부터 오픈한다고 하여(현시간 8시 17분) 기다립니다. 보급을 하고 늘 찾아가던 그 곳으로 가 봅니다. 매화 메롱~~ 꽃다지 안녕? 수선화 생강나무 깽깽이풀인가? 했는 데 제비꽃만 보이다가 노루귀가 있네요. 깽꺵이풀이 필때는 천남성도 보이는 데 안보이고, 노루귀는 끝물일텐데 아직 파릇 파릇 새싹도 보이는 게 불안감이 몰려 옵니다. 그래도 하나는 피었겠지? 노루귀 노루귀 시간이 이른가 해서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동동주는 약주로 10도짜리이고 맛이 좀 쓰네요. 그래서 약준가..

태안여행 그리고 야생화를 품은 가의도 (2017-03-10)

태안의 가의도라는 섬을 가기 위해 계획을 짜봅니다. 하루 배시간이 3회인데, 안흥외항(신진도)에서 들어가는 배 첫회가 08:30인데 대중교통으로는 아무리 머리를 짜도 당일코스로 그시간에 맞출수는 없어, 다음배인 13:30 배를 이용하고, 나올때는 17:05 배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가보고싶은섬을 이용해서 미리 결재를 마치구요. 이왕 가는 거 태안 가는 버스 첫차를 타고 가서 주변 몇군데 들려보기로 합니다. 태안가는 버스는 여러가지가 있는 데 그중 집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남부터미널, 광명, 부천, 인천을 후보지로 정했는 데, 그중 인천이 당첨되었습니다. 이유는 가격도 젤 싸고, 소요시간(1시간 50분)이 제일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나머지는 2시간 20분에서 3시간 넘는 곳도 있음). 이럼 가서..

백양사 고불매를 찾아서 (2019-04-01~02)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백암산(백양사). 꽃 관련 소식을 관심을 기울이다가 우연히 백양사에 오래된 매화나무인 고불매가 꽃을 피웠다는 내용을 알게 됩니다. 고불매는 수령 350년 된 매화나무로 천연기념물입니다. 백양사에 가려고 알아보니 당일로 갈 수도 있지만, 너무 여유가 없어 부득이하게 일박을 계획합니다. 백양사에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알아보니, 일단 서울에서 백양사나 백양사행 터미널(장성 사거리터미널)에 바로 가는 노선은 없고, 버스는 장성군, 광주광역시를경유해야하고, 열차는 백양사역으로 가면 바로 앞에 사거리터미널에서 백양사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가성비 따져보니 열차로 백양사역에 가는 것이 제일 낫다고 결론이 나서, 용산발 목포행 열차를 타고 백양사역에 내려야합니다. 본인은 영..

서산의 봄 (2020-04-04)

시간은 흘러 어느덧 그 녀석을 만날 때가 되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인천에서 서산행 첫 버스인 6시 55분 버스를 타기 위해 인천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시간표를 킵 해두고, 서산으로 출발. 출근시간은 영향인지 길이 좀 막힙니다. 소요 시간보다 10분 이상 더 소요되어 서산에 도착합니다. 터미널 옆 시장에 들려 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열린 곳이 많이 없네요. 하나로마트에도 들립니다. 막걸리코너에서 서산막걸리 한병과 서산팔봉막걸리 고르는 데, 제가 잘못봤나요? 막걸리잔을 같이 파는 겁니다. 마침 잔을 안챙겨와서 1300원짜리 잔을 챙겼다가, 한번 마시자고 사긴 좀 그래서 원위치 시켜놓고 병나발 모드로 마시기로 합니다. 서울과 제주도 벛꽆이 한창이듯이 여기도 한창이네요. 벚나무 살갈퀴 어느 집 울타..

서산 야생화 산행 - 깽깽이풀, 노루귀, 산자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맞이한 봄은 늘 그러하듯, 정신을 차리고 보면 순식간에 다음 계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봄은 최선을 다해 맞이해야 합니다. 다행히 새벽 바람 맞이하며 봄바람 맞으러 간 그 곳은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무스카리 박태기나무 - 개화 전 황매화 꽃들이 전날 줄기차게 내린 비를 맞아 촉촉함이 배어 납니다. 봄의 마지막을 알리듯 흐드러진 벚꽃 냉이는 열심히 씨를 맺고 자목련과 벚나무 어딘가에 맺힌 물방울은 어제 비가 내렸음을 증명하고 명자나무 - 사람 이름 같은 명자도 피어 나고 수선화 - 겨울에 보면 어색하지 않을 꽃이지만.... 광대나물 자주광대나물 - 번식 이 미래가 불안한 꽃은 양으로 승부하는 경우도 있고, 허름한 축사에 같혀 있는 소들은 오히려 평화로워 보이고 살구나무 살구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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