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펙스 아발론돔(3.5Kg) 텐트의 쉘터로 변신 (2015-03-06)
겨울 동면을 무사히 마치고,
봄맞이 손장난 좀 해봤습니다.
그거슨, 무려 3.5kg 텐트인 아발론돔(그나마 5Kg 짜리 폴대 바꿔서 사람 아니지 텐트 만들어 놓음)을 좀 더 다이어트 시켜서
쉘터모드로 사용할 수 있게 자작을 시도해봅니다.
저는 성격상 뭐 사는 거 별로 안좋아하니,
준비물은 집에 잠자고 있는 녀석들을 깨워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 아발론돔, 낙하산줄(파라코드) 3mm두께 20M 한묶음, 콘크리트못 6개, 순간접착제, 펜(네임펜, 싸인펜 등등), 3M 줄자, 라이터, 가위, 열쇠고리용 고리 4개, 수축튜브(콘크리트 못을 따뜻하게 포근히 감쌀 수 있는 두께) 적당량!!!
1. 우선 재료를 늘어놓습니다.
2. 텐트 케이스안에 폴대와, 플라이만 살짝 꺼냅니다. 어? 열쇠고리 링을 안찍어서 급 섭외합니다.
3. 파라코드를 210cm 길이로 재단합니다. 단, 자르기 전 한쪽을 열쇠고리에 묶고, 신축성이 있기 때문에 적당히 늘려서 자르되, 나머지 열쇠고리링에 묶일 부분을 줄자로 재서 펜으로 표시한 뒤, 그 부분이 열쇠고리링에 위치하게 묶습니다. 파라코드 재단시 끝은 라이터로 지져서 풀림 방지 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되겠죠?
4. 3번 방법으로 하나 더 만듭니다. 아래와 같이 되겠죠? ㅎㅎ
5. 아래 그림을 참고로 열쇠고리링 2세트의 양끝을 130cm 되게 파라코드로 이어서 묶습니다. 그럼 아래처럼 직사각형이 나오겠죠? 그리곤 아래처럼 긴쪽 양끝에 콘크리트못 2개씩 배치해 놓고, 위쪽 긴쪽 양끝에 콘크리트못 1개씩 배치해 놓습니다. 그리곤 파라코드 남은거로 콘크리트 머리부분과 열쇠고리링과 묶습니다.
6. 아래와 같이 폴대로 뼈대를 잡아봅니다. 폴대 교차되는 곳은 남은 파라코드를 적당히 잘라 묶어줍니다.
7. 아래와 같이 흐물거리지만, 내 집은 소중하기에 팩을 안박았을 뿐이고, 밖에서 팩 박아서 정확히 설치하면 설날 은행해서 찾은 새돈처럼 빳빳하게 일어설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그리곤, 분해해서 아래와 같이 준비해둡니다. 이때 검은색 그라운드시트도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콘크리트 못이 뾰족하므로 수축튜브를 못을 감싸고 1cm 더 길게 해서 불로 지져서 나름 뾰족한 부분을 숨겨줍니다. 또한 파라코드 묶인 부분이 안풀리게 적당히 순간접착제로 발라주시고, 콘크리트못과 파라코드가 겹치는 부분에도 적당히 순간접착제를 발라서 풀림방지 해줍니다.
그럼 총 중량은요?
2Kg 되겠습니다. 또 1.5Kg 다이어트 했네요. ㅋㅋㅋㅋㅋ
재료비는 0원입니다. 이히~
시간될때 필드에 나가서 설치해보고 소감 밝히겠습니다.
쉘터 만드는 데 힘 썼으니
그럼 전 진짜 힘 좀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