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핏줄 터짐 (출혈) 대학병원 vs 영등포 김안과 (2021-09-08)
시골에 사시는 어머니가 한쪽 눈이 흐릿해서 동네 안과에서 진료를 받으셨는 데, 의사 선생님이 망막 핏줄이 터졌다고 큰병원에 가서 확인하라고 해서,
전부터 계속 다니던 대학병원 한군데에 예약을 하고 진료를 진행했습니다.
진료 접수비 이만몇천원 내고 진료를 기다립니다.
간단한 진료를 받고 정밀 진단 받아야 하는 데 원래는 예약이 밀려서 시골에서 오셨다는 배려(?)로 오후에 일정 잡아 준다고 합니다. 조영술을 해야 한다며, 주사도 맞아야 한답니다. 비용은 이십만원 이야기 하네요.
전에 살던 동네라 점심 사드리고 근처 공원에서 앉아서 잠시 시간 보내고 있는 데, 전에 옆집 살던 아주머니를 만납니다.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왜! 그 대학병원 가냐고 진료도 잘 못하는 데, 김안과로 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지 않아도 다른 분에게도 김안과를 추천 받은 상태라, 곧바로 김안과(영등포)에 전화하니 예약 안했지만 오후에 진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대학병원은 제끼고 어머니 모시고 김안과에 갔습니다.
여의사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진료를 보시더니, 그냥 두면 2년 정도면 자연스레 아물거라고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 합니다.
진료를 마치고, 수납을 했는 데, 약도 필요 없다고 하면서, 진료비는 이만 몇천원 나왔습니다.
다음날이 되어 문자를 받았는 데, 11만원돈을 내라고 그 대학병원에서 날라온겁니다.
뭐지 하고 전화해보니 어머니가 진료 받은 비용은 수납시에 지불된게 아니어서 내라고 합니다.
비용이 하도 어이 없어서 전투적인 태새로 따박 따박 따지면서 뭣때문에 저런 돈을 내는 지 물으니,
이것들이 조영제 값은 빼고 3만원돈만 내라는 겁니다. 대학병원 일처리 하는 꼬라지가 정말이지.
정말 어이 없어서.,... 내 인생에 저 대학병원도 삭제다 삭제.
자연스레 놔두면 그냥 낫는 병, 그 대학병원 가서 조영술 하면 혹시나 수술 이야기 하면서 그 이상 비용이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개인적인 상상을 더해봅니다.
역시 진료는 전문병원에서 받는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눈이 불편하신 분들 대학병원 가셔서 불필요한 비용 더 내지마시고 저 처럼 김안과(영등포) 같은 전문 병원을 찾아서 진료 받으시길 권합니다.
p.s 검사 전에 산동약(동공을 확대시키는 약)으로 인해 진료 후 몇시간 동안 앞이 흐릴 수 있으니 운전해서 방문하시는 것 보다 대중교통, 그리고 보호자를 동행해서 방문하시길 적극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