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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백패킹-후기 89

백양사 고불매를 찾아서 (2019-04-01~02)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백암산(백양사). 꽃 관련 소식을 관심을 기울이다가 우연히 백양사에 오래된 매화나무인 고불매가 꽃을 피웠다는 내용을 알게 됩니다. 고불매는 수령 350년 된 매화나무로 천연기념물입니다. 백양사에 가려고 알아보니 당일로 갈 수도 있지만, 너무 여유가 없어 부득이하게 일박을 계획합니다. 백양사에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알아보니, 일단 서울에서 백양사나 백양사행 터미널(장성 사거리터미널)에 바로 가는 노선은 없고, 버스는 장성군, 광주광역시를경유해야하고, 열차는 백양사역으로 가면 바로 앞에 사거리터미널에서 백양사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가성비 따져보니 열차로 백양사역에 가는 것이 제일 낫다고 결론이 나서, 용산발 목포행 열차를 타고 백양사역에 내려야합니다. 본인은 영..

고래사냥 & 서귀포자연휴양림 (2018-11-19~21) #1/2

이번 여행 테마는 뭘까요? 제주에 돌고래 구경하러 갑니다. 매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반 걱정반 과연 돌고래를 볼 수 있을지.. 이번엔 집에서 본인 최초로 자장구를 끌고 공항으로 가기로 합니다. 한시간 걸릴 줄 알았는 데 30분 밖에 안 걸리네요? ㅋㅋㅋ 그렇게 4시 20분 쯤 공항에 도착. 항공권은 5시부터 배정을 하기에 본인 최초로 기계에 서서 셀프 체크인을 하는 데, 이거 신세계네요! 시간이 이른 관계로 앞자리 무려 일출 볼 수 있는 A 좌석을 선점합니다. 화장실도 가고, 남는 시간, 집에서 갈아온 커피도 한잔 06:05 제주로 출발~ 시속 656Km, 고도 8000m 슬슬 일출의 조짐이... 아! 근데 생각해보니 일출 예정시간이 착륙시간이랑 겹치는 데 애매하네요.. 흐린 하늘을 뚫고 공항..

고래사냥 & 서귀포자연휴양림 (2018-11-19~21) #2/2

고래사냥도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맘속에 담아둔 몇개의 후보 박지를 찾아 가봅니다. 여기도 갠찮을 거 같은 데 웬지 종교적인 냄시가 나서 패스~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박지에 집을 무사히 짓고 일몰을 바라 봅니다. 배도 지나고 슬슬 마무리가 됩니다. 일몰 끝! 다음날 아침이 되어 텐트 사진도 한장 남기고 일출 전 현재 기온 영상 9.8도 일출을 기다리며 짐을 정리 합니다. 일출시 영상 7.8도 깨끗하게! 이제 어디로 가나? 욕심 부리지 말고 미리 예약된 서귀포자연휴양림으로 향해 놀기로 합니다. 어제 발생한 재활용을 정리하기 위해 들린 재활용도움센터, 재활용 좀 버려도 되는지 물으니 유쾌한 아지매 두분이서 흔쾌이 오케이 합니다. 제가 쓴 선글라스를 벗으니 그것도 버리려냐고? 버리려면 자기 달라고 옆에 아지매는 ..

세평 하늘길, 승부역 가는 길, 해파랑길 33코스 1박 2일 (2020-05-07~08) #2/2

첫장에서 강건나 안내판은 낙동정맥트레일 울진구간 분기점 표시네요. 근데 강은 어떻게 건너라구? ㅜ 조금 더 오르면 몸 덜 적시고 건널 구간이 있긴 하네요. 잔잔한 강물에 드리워진 바위 그림(반영) 염주괴불주머니 나도냉이 은병대 17시 20분. 드디어 분천역에서 출발한 지 다섯시간 후에 승부역에 다다릅니다. 오늘 근처에서 하룻밤 지새울 생각입니다. 승부역 - 화장실에 뜨건 물이 콸 콸 나옵니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수송에 승부를 걸었네요 ㅜ 다녀온 이후 생각이지만, 첫날 도착하자 마자, 자리 구축해놓고 바로 올라갔다 와볼껄 그랬네요. 빈몸으로 가면 한시간도 안걸릴 거린 데... 백설공주와 정확히 일곱난장이입니다. 악역 역활인 사과 장수 할매도 보이네요..

세평 하늘길, 승부역 가는 길, 해파랑길 33코스 1박 2일 (2020-05-07~08) #1/2

경북 봉화군의 세평 하늘길에 다녀왔습니다. 당일로도 가능하겠지만, 계획이 일박이일이라 여유롭게 이틀 일정을 꽉 채웠네요. 우선 세평 하늘길은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 이르는 총 3개의 코스를 통틀어 의미하며, 그 중에 2코스는 비동역 ~ 양원역 구간으로 체르마트길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분천역 ~ 비동역 ~ 양원역 ~ 승부역 구간 중에 분천역 ~ 비동역, 양원역 ~ 승부역 구간은 차량 통행이 가능하며, 체르마트길로 알려진 비동역 ~ 양원역 구간만이 도보로 통행 가능합니다. 세평 하늘길 = 체르마트길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또한, 세평 하늘길은 낙동정맥(청도 ~ 봉화의 10개 시.군을 통과) 트레일의 일부 구간이기도 합니다. 삼계절 동안 함께할 매트도 도착했네요. 우선 세평 하늘길의 트래킹 시작점인 분천역까지..

걸어서 울릉 속으로 (2020-06-23~27) #2/2

깃대봉 등산로 안내 - 어떻게 갈까? 깃대봉 찍고 내려올까? 아님 깃대봉 지나서 울릉천국으로 하산? 두번째 안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리얼하게 출렁거리는 귀여운 출렁다리를 지나고 살짝 된비알을 지나 편안한 길 어두워서 빛이 부족해서 떨림을 잡아 보겠다고 살짝 쥐고 산마늘(명이나물) - 열매가 맺히고 있네요. 섬말나리 식생이 참 풍부한 울릉도 입니다. 섬기린초 - 왜 갇힌거니? 섬남성 - 꽃은 아직인 듯 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오름길 바위수국 노루발풀 노루발풀 섬쥐똥나무 깃대봉에 오르니 해무가 막 몰려오고 있네요. 서둘러서 담아 봅니다. 송곳봉도 보이고 미륵봉 방면 미륵봉이 살짝 성인봉도 보려는 데, 쉽지 않습니다. 중간즘에 좀 전에 지나온 메밀밭도 보입니다. 한시간 정도 기다리다, 더이상 버티는 건 무리..

걸어서 울릉 속으로 (2020-06-23~27) #1/2

울릉도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텐트 지고 3박 4일 다녀왔는 데 벌써 8년전이네요. 이번엔 4박5일로 갔습니다. 경유지는 포항. 강릉은 배편이 운항하지 않습니다. 6/23) 포항에서 15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합니다. 낙동강의성휴게소를 경유하고 출발한지 4시간 후인 12시에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식사, 멀미약, 그리고 오늘 울릉도에 늦게 도착하는 관계로 먹을거리 그렇게 터덜터덜 걸어가는 데 간판에 30년이 붙은 횟집을 발견합니다. 까꾸리횟집 메뉴판. 물회 하나, 그리고 막걸리 한병 주문합니다. 막걸리가 마지막으로 한병 남은 거 운이 좋게 겟. 촉촉한 땅콩을 먼저 주시네요. 두둥~ 포항물회는 물이나 살얼음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근데 여기..

영월 야생화 백패킹 (2020-09-25~26)

항상 때가 되면 그 곳에는 그 꽃이 피어납니다. 환경이 파괴되지 않는한 말이죠. 때까 되어서 그 꽃을 보러 그 곳에 갑니다. 당일로 다녀올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웬지 하룻밤 보내고 싶어 텐트를 지고 출발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전철 첫차를 타고 용문역으로 향합니다. 청량리역으로 가도 되지만, 용문역에서 열차로 갈아타면 그만큼 비용이 저렴합니다. 시간은 40분 더 소요되지만, 영월역 도착시간은 동일합니다. 9시 58분 영월역에 도착. 동강 & 봉래산(정상에 별마로천문대) 새로운 조형물이 보이네요. 아마 별마로천문대가 있어 별 모양 조형물을 세운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걸어서 꽃을 만나기 위해 가는 길. 영월대교 위에서 동강을 바라 봅니다. 독말풀 드디어 목적지 도착. 우산나물 오늘의 주인공을 만..

백패킹 4종 선물 풍경 (2020-10-26~27)

백패킹을 하러 다니는 분들도 가지각색, 그냥 시작부터 끝날떄까지 먹는 걸로 시작해서 먹는 걸로 끝나는 분, 백패킹 장소에 가서 한참 멍때리는 분, 목적지가 교통편이 불편해서 숙소 대용으로 이용하는 분등 여러 타입이 있지만, 전 백패킹을 통해 접할 수 있는 4종 풍경을 경험하기로 합니다. 그것은 1.일몰, 2.별, 3.운해, 4.일출 입니다. - 일몰, 일출은 해당 시간의 날씨가 맑아야 하고, - 별을 보려면 해당 시간에 날씨가 맑아야 함과 동시에 주변에 빛(도시의 불빛등)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름달이 뜨면 이 또한 별을 보기 적절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어두운 환경이 중요합니다. - 운해는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이면 딱이죠! 시간이 애매해서 그간 다녀본 곳 중에 한 곳을 선정합니다. 짐을 대충 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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